따라서 흉터가 생겼다면 그리고 그 흉터 때문에 여러 모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면 의료진을 찾아 체계적인 흉터치료를 고려해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과거에는 흉터를 치료할 때 조직을 절개해 봉합하거나 새로운 피부가 차오르게 만드는 방법, 물리적으로 피부를 벗겨내는 박피 등 제한적인 방법들이 사용되었으나 요즘은 의학기술이 눈부신 발전을 이루면서 짧은 시술 시간, 빠른 회복, 적은 통증을 특징으로 한 레이저 치료가 속속 등장하게 되었다.
다만 아무리 기존의 흉터 치료의 한계를 극복한 방법이라 해도 만족도 높은 결과를 얻으려면 '본인에게 맞는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흉터는 그 원인에 따라 형태와 양상이 다르기 때문에 레이저 장비를 이용한 흉터치료도 그에 따라 방법이 달라진다. 이때 일반적으로 흉터 밑 피부 조직 양상을 고민하여 치료법을 결정하곤 한다. 또 흉터의 특성에 따라 필요한 레이저를 알맞게 사용해야 한다. 만약 흉터가 깊고 오래 방치돼 섬유화가 진행되었다면 박피성 레이저를, 생긴 지 얼마 안 된 흉터라면 비박피성 흉터 레이저를 적용해 볼 수 있다.
흉터치료를 진행하는 시기도 잘 고려해야 한다. 물론 흉터가 생긴지 오랜 기간이 지났다고 해서 치료가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다만 흉터 역시 치료시기가 앞당겨질 수록 피부 조직이 정상화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특히 이러한 기능이 발달한 젊은 시기에 흉터치료를 받으면 더 만족스러운 결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
보통 흉터치료의 골든타임은 흉터가 생긴지 약 3개월 전이다. 흉터가 생긴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붉은색'을 보인다면 피부 재생 능력이 아직 있다는 의미로 빠른 시간 안에 좋은 효과를 이끌어낼 수 있다. 그러나 이미 딱딱해지고 섬유화 된 흉터는 피부 재생 능력이 떨어져 치료 반응이 그리 높지 않은 편이다. 정말 심각한 경우에는 비박피성로도 흉터 개선이 어려울 수 있다.
따라서 흉터가 생겼다면 가급적 빠른 시일 안에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 흉터의 원인 및 양상, 피부 상태 등을 고려한 맞춤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좋고 치료를 시작했다면 피부 조직이 좀 더 빠르게 재생될 수 있도록 감염, 자외선 차단에 신경 써야 한다. 또 보습크림이나 재생크림을 발라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글 : 더차오름의원 권경원 원장)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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