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I는 전 세계 바이오 의약품 개발, 생산, 분석 등의 최신 기술을 공유하고 파트너십을 논의하는 글로벌 행사다. 매년 3천000여 명의 전문가와 220여 개의 기업이 참가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BPI에서도 단독 부스를 운영하며 7년 연속 참가하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플랫폼은 항암 효과를 높이는 '에스-에이퓨초(S-AfuCHOTM)'와 단백질의 전하 변이를 조절할 수 있는 '에스-옵티차지(S-OptiChargeTM)'다. 각각 항암 항체 의약품 개발과 고품질 단백질 생산에 활용될 예정이다.
‘에스-에이퓨초’는 항암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어푸코실화(Afucosylation) 세포주 플랫폼이다. 이 기술은 항체에 있는 푸코스(Fucose)라는 당을 제거해 항체 의존성 세포독성(ADCC)을 강화, 항암 효과를 14배 이상 증가시켰다. ‘에스-옵티차지’는 단백질의 전하 변이를 조절하는 기술로 바이오 의약품의 효능과 안정성에 중요한 품질 특성인 전하 변이를 최소화해 고품질 단백질을 생산 가능하게 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측은 BPI 기간 중 주요 고객사와의 네트워킹 세미나를 개최해 CDO 경쟁력을 홍보하며 산업 트렌드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이번 BPI에서 두 개의 신규 플랫폼을 포함해 총 9개의 CDO 플랫폼과 서비스를 보유하게 됐다. 앞서 지난 6월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2024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에서는 고농도 세포 배양 개발 플랫폼 '에스-텐시파이(S-TensifyTM)'와 고객 맞춤형 개발 솔루션 '셀렉테일러(SelecTailorTM)'가 공개된 바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CDO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올해 신규 슬로건 ‘신속하게, 유연하게, 고객을 중심으로(Agile. Flexible. Focused on You.)’를 내세우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다질 계획이다"라며 "더불어 2032년까지 세계 최대 규모인 132만 4,000리터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예정으로 향후 항체·약물 접합체(ADC), 메신저 리보핵산(mRNA)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 확장을 통해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이종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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