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역심뇌혈관센터와 인적네트워크 사업을 기반으로 현재 급성기 뇌졸중 치료 현황 분석 및 개선방안 논의
- 뇌졸중센터 현황 확인 및 모범인증 병원과 뇌졸중 등록사업 최우수병원 시상진행

대한뇌졸중학회가 지난 9월 21일 서울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제2회 Korean Stroke Network (이하 KSN, 한국 뇌졸중 네트워크) 2024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국 뇌졸중 네트워크(Korean Stroke Network, KSN)는 뇌졸중 안전망 구축을 위해 필요한 뇌졸중 네트워크 기반을 마련을 목적으로 대한뇌졸중학회가 2023년 시작하였으며, 올해 두 번째로 진행되었다. 한국 뇌졸중 네트워크에는 대한뇌졸중학회 이외에도 유관학회 임원진과 보건복지부, 소방청 등이 참석하여 뇌졸중 안전망 구축을 위해 현안을 공유하고 해결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올해는 195명의 뇌졸중 진료에 참여하는 여러 인력이 참석했다.

이날 한국 뇌졸중 네트워크 심포지엄에서는 중증질환의 적기에 치료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중증질환 취약지역을 최소화하기 위해 올해 2월부터 시작된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네트워크, 인적네트워크 사업 현황과 문제점을 짚어보고 향후 나아갈 방향을 논의했다.

또 현재 진행 중인 인적네트워크 사업의 경과도 공유되었다. 올해 2월부터 8월까지 총 295명의 환자가 치료를 받았고 이중 108건이 뇌경색 환자였다. 인적네트워크로 매칭되어 치료받은 뇌경색 환자의 89%가 적절하게 매칭되어 전원 후 진료를 받았으며, 매칭될 때까지 걸린 시간은 대부분 10분 이내로, 현재 여러 인력난이 있는 상황에서도 뇌경색 인적네트워크의 경우 제 기능이 유지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대한뇌졸중학회 이경복 정책이사(순천향의대 신경과)는 “현재 적절한 뇌졸중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지역의 뇌졸중센터가 부족한 상황이고 현재 네트워크 사업 지원 비용도 아직 많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러한 권역/인적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365일 24시간 유지되는 뇌졸중 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추가적인 지원이 반드시 필요한 실정이다” 라고 강조했다.

대한뇌졸중학회는 2018년부터 전국 어디서나 표준화된 뇌졸중 급성기 치료를 위해 뇌졸중 센터 인증사업을 시작하였고, 현재 재관류 치료가 가능한 뇌졸중 센터를 포함하여 총 86개 뇌졸중 센터를 인증하였다. 이러한 뇌졸중 센터 인증현황을 공유하고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한편 학회는 이번 KSN2024에서 뇌졸중센터 모범인증병원 5개 병원과 뇌졸중등록사업 최우수병원 3개병원, 뇌졸중센터 우수인증위원 5명에게 시상을 진행했다.

대한뇌졸중학회 차재관 KSN 위원장 및 부이사장(동아의대 신경과)은 “뇌졸중 센터의 인증을 더욱 많은 병원으로 확대하는 것 못지 않게 인증된 뇌졸중 센터의 질관리를 꾸준하게 하는 것이 전국 뇌졸중 안전망 구축에는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학회에서 꾸준하게 뇌졸중 센터 관리를 하고 있다”고 설명하였다.

대한뇌졸중학회 김경문 이사장 (대한뇌졸중학회 제공)
대한뇌졸중학회 김경문 이사장 (대한뇌졸중학회 제공)
대한뇌졸중학회 김경문 이사장(성균관의대 신경과)은 “현재 여러 인적네트워크와 권역심뇌혈관센터 네트워크 사업의 지속과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서는 병원 전단계부터 적절한 시스템이 구축되어야 한다. 뇌졸중 치료는 응급실 도착하기 전 119 이송하는 과정부터 시작이 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병원 전단계에서 119 구급대와 뇌졸중 의료진 간의 소통이 환자를 파악하고 치료계획을 세우는데 중요하고, 이러한 소통을 통하여 적절한 뇌졸중 센터로 이송하고 적절한 병원으로 전원해야 뇌졸중 치료의 골든타임을 지킬 수 있다”며, “학회는 지속적인 KSN 심포지엄을 통하여 한국의 뇌졸중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유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뇌졸중 치료에 참여하는 의료진, 소방청의 의견을 경청하고 협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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