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디스크는 척추에 발생하는 대표적인 질환으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연간 약 200만명의 환자가 허리디스크로 병원을 찾고 있으며, 허리 건강관리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도가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최근에는 의학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허리디스크라고 하더라도 반드시 수술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실제 허리디스크 환자의 90% 정도는 비수술 치료로도 충분히 치료가 가능한데, 수술은 피부와 근육을 칼로 절개해 수술 부위에 접근하기 때문에 손상이 따를 수밖에 없고, 오히려 비수술 치료가 수술 후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이나 후유증의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또한 허리디스크 치료는 치료 시기도 중요한데, MRI 검사부터 수술 등까지 최소 한 달 이상 소요되는 경우도 있어 오히려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칠 수 있으므로 병원 및 치료 방법 선택에 있어 신중함이 요구된다.
허리디스크 초기에는 약물치료나 주사치료, 도수재활치료 등 비수술 치료를 우선 적용할 수 있다. 대부분의 환자들은 비수술 치료만으로도 증상이 완화되기 때문에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보존적 치료에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거나 극심한 통증이나 협착증이 동반된 디스크의 경우에는 하이브리드 고주파수핵감압술과 같은 시술적 치료 방법을 고려할 수 있다.
하이브리드 고주파수핵감압술은 1mm의 특수카테터를 디스크 내 수핵에 삽입한 후 플라즈마 열에너지를 이용하여 통증이 발생하는 근본적인 원인을 제거하는 시술로, 탈출된 디스크 조직만을 선택적으로 수축 및 응고시켜 신경압박을 해소하고 통증을 유발하는 신경을 회복시키는 치료법이다.
실시간 영상 장치로 해당 병변 부위의 상태를 확인하면서 디스크만을 선택적으로 치료하기 때문에 정상 조직 손상을 피할 수 있고, 디스크 벽을 이루는 콜라겐 섬유를 수축시켜 디스크를 튼튼하게 만들어 재발을 최소화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또한 국소마취로 진행되는 만큼 당뇨나 고혈압 등 합병증이 있는 환자들이나 고령의 노인에게도 시술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대부분의 디스크 환자는 비수술 치료로도 증상이 충분히 호전되며, 고주파 수핵감압술은 시간적 여유가 부족한 직장인들도 부담 없이 받을 수 있을 정도로 시술시간과 회복이 빠른 장점이 있다. 만족할만한 치료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진료 시스템을 갖춘 병원에서 임상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허리디스크는 이처럼 증상에 맞는 치료와 함께 지속적인 관리와 예방이 중요하다. 평소 허리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고 무거운 물건을 들 때는 무릎을 구부린 상태에서 들어 올리는 것이 좋으며 적절한 운동과 스트레칭을 꾸준히 하는 것과 같은 노력이 필요하다.
(글 : 강남초이스정형외과병원 류현승 원장)
김국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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