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응급실(권역응급의료센터) 입구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제공)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응급실(권역응급의료센터) 입구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제공)
연세대학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은 추석 연휴에도 24시간 응급실을 운영하며 중증 외상환자들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응급실에는 낮에 3명, 야간에 2명의 응급의학과 전문의가 배치되 운영중이며 환자의 응급 처치 후 수술과 배후 진료를 담당할 과별 당직 전문의도 함께 지원하고 있다. 연휴 기간인 14일부터 17일 저녁까지 응급실을 찾은 환자는 총 215명에 달한다.

지난 14일에는 10대 남성 외상환자가 서울의 모 병원에서 수술이 불가능하다는 답변을 듣고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으로 이송되 긴급 수술을 받았다. 16일 새벽에는 영월의 터널 교통사고로 일가족 5명이 응급실로 이송되 3명이 치료 후 귀가하고 2명이 입원 치료 중이다.

또한 추석 당일인 17일 오후에는 임신 32주 차 산모가 강릉에서 복부 통증을 호소하며 이송됐었고 같은 날 충주에서 응급 진료가 필요한 산모와 신생아가 함께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은 2002년 보건복지부로부터 ‘강원영서 권역응급의료센터’로 지정되 원주, 영월, 횡성, 충주, 제천 등 지역의 중증·응급환자 진료를 맡고 있다. 외과, 산부인과, 정형외과, 소아청소년과 등 24시간 전문의 당직 체계를 통해 응급 처치뿐만 아니라 외상 수술, 분만, 신생아 치료 등 다양한 의료 서비스를 상시 제공한다.

원주연세의료원 백순구 원주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우리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이 추석 연휴임에도 불구하고 의료진의 노고를 바탕으로 강원 권역의 범위를 넘어 전국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다”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최대한 많은 환자의 생명과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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