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연세하와유외과 임종원 대표원장
잠실연세하와유외과 임종원 대표원장
갑상선은 우리 몸에서 신진대사를 조절해 주는 갑상선 호르몬을 분비하는 내분비기관으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러한 갑상선에 혹이 생기는 것을 갑상선 결절이라고 하며 양성과 악성으로 나누어지는데,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어 건강검진을 통해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갑상선 결절이 발생하는 원인은 정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으나 하시모토 갑상선염, 급성 갑상선염, 요오드 결핍 등이 영향을 받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요오드가 결핍되면 갑상선 호르몬의 생성이 줄어들고 갑상선종, 갑상선 결절, 갑상선비대증이 발생하게 된다. 호흡기 바이러스, 독감 등에 의해 급성 갑상선염이 생겨나면 갑상선 결절이 드물게 발생할 수 있으며 자가면역질환인 하시모토 갑상선염은 방사선 노출, 가족력, 요오드 과다 섭취 등의 원인에 의해 발병한다.

결절이 발생하게 되면 목에 간지러운 느낌이 들기도 하고 특별한 이유 없이 쉰 목소리가 나온다. 목이 부어 음식물을 삼킬 때 목이 아프고 연하곤란 증상을 동반하며 호흡이 평소보다 거칠어지면서 어려움을 겪거나 바르게 누웠을 때 숨이 막히는 등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초래할 수 있다.

갑상선결절은 대부분 양성이지만 드물게 악성으로도 나타나기 때문에 병원에 내원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양성일 경우 추적 검사를 진행하면서 변화를 관찰하는데, 만약 종양의 크기가 너무 크거나 다른 문제를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 경우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방치할 경우 종양이 신경을 압박하면서 이상 증세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갑상선 결절은 갑상선에 혹이 생기는 것으로 대부분 양성으로 나타난다. 간혹 양성 결정을 진단받은 뒤 다음에 갑상선암을 판명 받는 경우가 있으나 이는 악성으로 변한 것이 아니라 새로 악성종양이 발생했다고 볼 수 있으므로 안심해도 된다.

양성 갑상선결절은 따로 제거하지 않고 추적 관찰을 진행하지만 불편하거나 조직검사 결과 암으로 의심이 된다면 갑상선 고주파 절제술을 통해 제거를 고려해야 한다. 이는 절제하고자 하는 부위에 전극을 넣어 고주파 전류를 통해 열을 발생시키고, 이 때 발생한 열로 결절을 제거하는 방법이다. 대부분은 한번의 시술로 제거가 가능하지만 크기가 크다면 여러 차례 진행될 수 있다.

갑상선 고주파 절제술은 전신마취가 필요하지 않고 시술 시간이 약 20분 내외로 짧은 비교적 간단한 시술이다. 결절만 제거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갑상선 기능 이상, 흉터 및 부작용 등 발생 확률이 낮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시술 후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지만 시술 부위를 만지거나 목을 많이 움직이는 행동을 자제하고 시술 후 일주일간 주변 조직 부종으로 더 붓는 느낌이 들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갑상선 결절의 증상은 갑상선암과 거의 동일하기 때문에 혼자 구별하기가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이상이 느껴질 시 가까운 병원에 내원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글 : 잠실연세하와유외과 임종원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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