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365데이한의원 박정근 원장
양산 365데이한의원 박정근 원장
처서매직이 사라진 이번 여름은 도무지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태풍 종다리가 지나간 이후에는 선선해질까 기대했던 사람들도 오히려 높아진 습도 때문에 고생하고 있는데 기온이 높고 습도가 높은 여름철에는 습진 증세가 심해져 어려움을 겪는 이들이 많아진다.

습진이란 잘 알려진 아토피 피부염을 비롯하여 지루성 피부염, 접촉성 피부염, 화폐상증후군 등 다양한 종류를 포함하며 가려움, 염증, 각질, 발진, 물집, 부종, 주름, 태선화, 색소침착 등의 다양한 문제를 유발한다.

보통은 피부가 건조해지는 계절에 습진 증세가 더욱 심해진다 생각하지만 직사광선, 높은 기온, 높은 습도로 인해 피부 장벽이 무너지는 여름철 또한 습진증세가 심해질 가능성이 있다.

습진이 생기는 원인은 개인에 따라 다를 수 있으나 유전적 요인, 환경적 요인, 면역력 저하 등이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습진의 특성상 극심한 가려움을 유발하기 때문에 수면을 제대로 취하기 어려운데, 수면을 취하지 못하게 되면 피로감이 누적되고 피로감이 누적되면 면역이 떨어지는 악순환이 발생하여 습진이 잘 낫지 않고 만성적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습진이 초기인 경우 빠르게 스테로이드를 적절히 사용하면 가려움증이나 염증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으나 장기적인 사용시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고 이미 습진이 만성화된 이후에는 스테로이드 효과가 떨어지기도 해 치료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데 습진이 잘 낫지 않고 자꾸 반복된다면 면역력을 개선하는 방안으로 한방치료가 도움될 수 있다.

습진의 경우 환경적인 개선과 함께 몸 속 환경을 개선해주는 것이 도움될 수 있다. 한의학에서는 인체 내에 쌓여있는 독소와 노폐물을 원활하게 배출하고 내부에 열이 쌓이지 않도록 체온 조절력을 강화, 면역력 증강을 목표로 하며 피부 면역력을 끌어올려 피부 장벽을 정상화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이미 만성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습진의 경우 치료기간이 더 오래 소요될 수 있기에 더딘 차도에 조급해하지말고 꾸준한 치료를 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글 : 양산 365데이한의원 박정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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