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21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티디에스팜 코스닥시장 상장기념식에서 상장기념패 전달 후 (왼쪽부터)한국IR협의회 김대영 부회장, 한국거래소 민경욱 코스닥시장본부장, 티디에스팜 김준철 대표, 한국투자증권 최신호 IB1본부장, 코스닥협회 김준만 상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거래소 제공)
지난21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티디에스팜 코스닥시장 상장기념식에서 상장기념패 전달 후 (왼쪽부터)한국IR협의회 김대영 부회장, 한국거래소 민경욱 코스닥시장본부장, 티디에스팜 김준철 대표, 한국투자증권 최신호 IB1본부장, 코스닥협회 김준만 상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거래소 제공)
의약품 제조·판매 기업 '티디에스팜'이 공모가보다 4배 높은 주가를 형성하는 '따따블'을 기록하며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따따블로 상장한 종목은 지난 1월 현대힘스 이후 7개월만이다.

지난 21일 개장하자마자 107.69% 상승률로 공모가의 '따블'을 기록한 주가는 이후 계속해서 상승했다.

업계에서는 티디에스팜의 주가 급등은 초단타 거래 덕분이라는 의견이다. 이날 티디에스팜의 회전율은 541.83%로 한국거래소에 상장한 2천591개 종목 중 1위를 차지했다. 회전율 2위인 화성밸브는 회전율 244.04%로 티디에스팜의 절반도 안되는 회전율을 기록했다.

회전율이란 거래량을 상장주식 수로 나눈 값으로 회전율이 클수록 투자자 간 손바뀜이 잦았다는 의미다. 회전율이 500% 넘겼다는 건 유통 주식 수의 5배에 달하는 주식 매매 체결이 이뤄졌다는 얘기다. 이 때문에 티디에스팜의 발행총액은 130억원에 불과했는데, 거래대금은 1조2221억원에 달했다.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 결과 티디에스팜의 공모가를 희망 범위(9천500~1만700원)를 초과한 1만3천원으로 확정했고 경쟁률은 1천331.2대 1을 기록한 바 있다.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에서는 1천608.17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금융감독원에서는 따따상을 기록한 이후 주가가 급락하는 경우도 있어 투자자의 주의를 요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이후 올해 2월까지 따따상을 기록한 상장사는 5개사인데 이 중 3개사는 상장일 대비 평균 49.7%의 손실(2월 21일 주가 기준)을 기록한 바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IPO 공모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크게 증가하고 있으나 주가 변동 위험도 크다”며 “투자자들은 공모주의 높은 가격 변동 위험을 고려해 신중히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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