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경은 지난 12일 유튜브 채널 '걍민경'에 생일을 맞아 자신을 되돌아보고 정신과상담을 받는 모습을 공개했다.
가수, 패션사업가, 유튜버도 활동하고 있는 강민경은 정신과를 방문해 이전과는 달리 처리해야하는 일을 인지해도 미루고 도망가고 싶다는 마음만 든다고 상담했다.
과도한 업무와 스트레스로 성인ADHD, 번아웃을 의심했던 강민경은 자율신경계 검사 결과 교감신경계가 약간 저하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교감신경계가 저하되면 기립성 저혈압, 만성피로, 소화불량, 체온 조절 이상, 성 기능 장애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강민경이 침대에만 누워있고 싶었던 이유도 만성 피로로 인한 에너지 대사 기능 저하로 쉽게 피로해지고 무기력해졌기 때문이다.
영상 속 강민경의 담당의사는 "교감신경계가 약간 저하되어 있지만 정상적인 텐션보다는 아주 약간 떨어져 있는 상태"라며 "번아웃의 전형적인 특징이 메일 박스에 메일이 쌓여도 답을 안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생산성 감소, 집중력 감소, 기억력 감퇴, 의사결정 지연 등이 번아웃의 대표적인 증상"이라며 "의사결정하는 것은 리스크 관리, 손익 계산, 파급력 계산 등 정신 에너지를 엄청 소모하는 활동이므로 의사결정권자는 계속해서 결정할 일을 마주치게 되면 이는 에너지 고갈로 이어져 번아웃이 오게 된다"고 덧붙이며 단기간 셧다운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번아웃은 심리적, 신체적 탈진 상태를 의미한다. 극심한 피로감, 무기력·의욕상실, 자존감 저하, 집중력·기억력 저하, 냉소적·비판적 태도, 불안·초조·우울, 수면장애 등 의 정신적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더불어 신체적으로는 소화불량, 두통·근육통, 면역력저하, 식욕 감퇴·폭식 등의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행동적 증상으로는 업무회피, 대인관계 기피, 중독 행동, 갑작스러운 감정 기복 등이 있다.
번아웃을 예방하고 극복하기 위해선 충분한 휴식과 규칙적인 수면, 스트레스 관리가 중요하다. 업무환경 개선과 전문가 상담 또한 번아웃 예방과 극복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이종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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