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정이앤정치과 정유희 원장
탕정이앤정치과 정유희 원장
치아는 한 번 손상되면 자연 회복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제때 치료하지 않을 시 점차 증상이 악화되기 쉬워 평소 구강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특히 영유아기를 거쳐 약 6~7세부터 영구치가 나기 시작하기 때문에 건강한 치아를 유지하기를 원한다면 남녀노소 관계없이 이른 나이부터 치아관리를 시작해야 한다.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치아가 손상되면 기능적 문제는 물론 발음, 심미적인 문제까지 동반되어 일상생활에 많은 불편함을 초래한다. 충치는 대표적인 구강질환으로 초기에 제대로 치료하지 않고 방치 시 치아 내부까지 손상될 수 있는데, 만약 치수 조직까지 손상된 상태라면 신경치료가 필요하다.

신경치료의 정식 명칭은 근관치료로 치아 내부의 치수 조직이 손상되거나 감염된 경우에 실시하는 치과 치료다. 평소와 달리 치아가 시큰거리거나 잦은 통증이 나타난다면 초기 충치를 넘어 신경치료가 필요한 단계에 이른 경우가 많다.

혈관과 신경으로 이루어진 치수 조직은 치아에 피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곳으로 치아 뿌리 끝까지 뻗은 형태로 자리 잡고 있으며, 근관에 둘러싸여 있다. 이러한 치수에 염증이 발생할 시 점차 조직이 괴사 되기 시작하는데, 이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시 통증이 심해지고, 염증이 주변으로 퍼져 건강한 다른 치아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 심한 경우 치아 뿌리 손상으로 인해 발치가 필요할 수 있다. 되도록 초기에 치료를 시작해 염증이 발생한 조직 제거 후 충전재를 채워 더 이상 세균이 침투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다만 신경 조직은 개인마다 위치한 자리와 형태가 다르기 때문에 정교한 치료로 제거해야 한다.

신경치료는 치아 신경을 치료하기 때문에 치과의의 시술과 노하우가 치료의 성패를 가를 수 있다. 특히 염증 조직을 제대로 제거하지 못할 경우 염증의 재발 위험은 물론 손쓰기 어려울 정도의 상태에 이르러 치아를 발치해야 할 수 있어 치료 전 정밀검사를 통해 정교한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며, 해당 치료에 대한 풍부한 임상경험과 치료 노하우를 갖춘 의료진에게 받는 것이 좋다.

신경치료는 치료 과정 중 통증이 심하고 치료 후에도 후유증이 남을 수 있다는 주변 경험담으로 증상이 있어도 초기부터 적극적으로 치료를 하지 않는 환자들이 많은데 최근에는 이러한 불편함을 해소에 도움이 되는 플라젠RCT 장비를 활용한 치료가 많이 활용되고 있다.

플라젠RCT는 전기적 성질과 플라즈마 멸균을 동시에 활용한 장비로, 감염된 조직을 빠르게 제거하고 멸균을 동시에 진행해 치료 기간을 단축하는데 도움 된다. 더불어 복잡한 근관 구조로 이뤄진 치아의 감염된 치수 조직을 효과적으로 제거하고, 기구가 닿지 않는 미세 신경관까지 도달하도록 도와 휘거나 복잡하게 얽혀 있어 제거가 어려운 신경조직도 안정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신경치료는 한 번에 모든 치료가 끝나기 어렵고 최소 2~3회 이상의 내원을 통해 정밀 검사와 더불어 치료 계획을 세워야 하는데 치료의 마무리 단계인 크라운이나 금관 등을 씌우기 전까지 치료 중인 치아에 손상이 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신경치료의 경우 출혈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치료 기간 동안에는 음주와 흡연은 삼가야 한다.

(글 : 탕정이앤정치과 정유희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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