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와 잇몸이 맞닿는 부위 칫솔질이 가장 중요

올바른 칫솔질, 치주질환 예방·재발 방지에 중요... 이와 잇몸·이와 이 사이잘 닦아야 (클립아트코리아)
올바른 칫솔질, 치주질환 예방·재발 방지에 중요... 이와 잇몸·이와 이 사이잘 닦아야 (클립아트코리아)
입속에는 수많은 세균과 음식물 찌꺼기, 그리고 침이 혼재되어 있다. 3일만 칫솔질을 하지 않으면 세균막이 눈에 보이기 시작한다. 이는 또 염증을 유발하기도 하는데 때문에 치주질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치주치료 이후에 예방적인 치주보조치료의 일환으로서 정기적인 치석제거술이 필요하다. 예방적인 치석제거술의 시행 주기는 질환의 정도와 칫솔질 습관에 따라 다르지만 통상적으로 3~4개월마다 한 번씩 시행하는 것을 추천한다.

경희대병원 치주과 신승일 교수는 “적극적인 치주치료와 치석제거술을 시행한다고 해서 치주질환에 대해 안심해서는 안 되는 이유는 칫솔질을 올바로 하지 않으면 치주질환이 재발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칫솔질은 매우 다양하고 사람마다 다르게 적용돼야 하지만, 공통적으로 이와 잇몸이 맞닿는 부위와 이와 이 사이를 잘 닦아야 한다”고 말했다.

치주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칫솔모를 치아와 잇몸 사이의 홈 또는 치아와 치아 사이에 살짝 끼우듯이 고정시켜 놓고 칫솔머리를 짧게 진동을 주듯이 움직여 닦는 칫솔질이 좋다. 또한, 옆으로 움직이든 위아래로 움직이든 짧게 진동으로만 칫솔질한다면 치면의 마모를 줄이고 효과적으로 닦을 수 있다.

경희대 치과병원 치주과 신승윤(좌) 치주과 신승일(우)
경희대 치과병원 치주과 신승윤(좌) 치주과 신승일(우)

신승일 교수는 “칫솔은 머리가 치아 두 개정도 덮는 정도의 크기가 좋고, 칫솔모는 약간의 강도가 있는 것을 추천하는데, 칫솔이 너무 크면 실제로 닦이지 않는 치아면이 너무 많고, 칫솔모가 너무 부드러우면 이가 잘 닦이지 않기 때문”이라며 “모든 치면을 빠지지 않고 잘 닦을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은 순서를 정해놓고 항상 같은 방법으로 시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전동칫솔은 일반칫솔과 사용법이 다른데, 순서대로 닦는 것은 동일하지만, 치아 사이나 치아와 잇몸의 틈 사이에 칫솔모를 대고 20초정도 가만히 있으면 효과적이다. 칫솔머리를 움직이면서 닦는 것이 오히려 전동칫솔질의 효율성을 떨어뜨릴 수 있다.

신승일 교수는 “정기적인 치석제거술도 중요하지만 가장 좋은 것은 꼼꼼하고 올바른 칫솔질”이라며, 추가로 다양한 구강위생보조기구를 활용하며 스스로 잇몸병을 예방해나간다면, 오복(五福)의 하나라고 일컬어지는 치아의 건강을 챙기며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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