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시진행을 억제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드림렌즈, 마이사이트 등의 렌즈가 있다. 어린아이부터 고령자까지 모두 착용이 가능하지만 주로 성장기에 있는 근시가 진행하는 어린이, 청소년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일반안경을 사용할 경우 주변부 원시화가 발생하여 안구의 성장과 근시진행을 유도할 수 있지만, 드림렌즈나 마이사이트는 초점을 망막의 뒤가 아닌 앞에 상을 맺게 하여 주변부를 근시화 시켜 줌으로써 안구의 성장을 억제하는 원리를 가진다.
드림렌즈는 야간에 착용하는 렌즈로 수면시간동안 각막을 눌러 주어 수면 후 렌즈를 제거하면 밤 사이 눌린 각막의 눌림이 지속되어 낮 동안은 교정된 시력이 유지될 수 있게 돕는다. 만 6~10세 1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미국시과학연구회 연구 논문에 따르면 드림렌즈를 착용한 성장기 아이의 근시 진행 속도는 약 43% 억제되었다. 다만 처음 착용시 단단한 재질의 하드렌즈라서 적응기간이 필요하고, 수면시간이 부족하거나 불규칙하면 시력교정효과가 잘 나오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수면 중 렌즈를 착용하기 때문에 일상생활 중에는 렌즈로 인한 불편함이 거의 없는 편이고, 착용도중 부작용이 발생하더라도 착용을 중단하면 원래의 각막 상태로 되돌아가기 때문에 안전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반면 마이사이트는 소프트렌즈로 하드 렌즈인 드림렌즈에 비해 초기 착용감이 편안하며 하루동안 착용 후 폐기하는 원리라 위생적으로 관리가 용이한 편이다. 또 안경과 번갈아 착용이 가능한데, 이는 약 10시간, 주 6회가량 착용 시 약 59%의 근시 진행을 억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난시가 일정범위 이상 있을 경우 시력개선능력이 난시가 없는 경우보다는 낮을 수 있다.
부교감신경 억제제인 아트로핀은 눈의 망막 검사를 할 때 동공을 확대하기 위해 안과용 산동제로 쓰이고 있다. 아트로핀 점안액은 정상시력으로 보는 시력교정의 치료방법이 아니라, 자기전에 1회 점안함으로써 안구길이의 성장을 억제해 근시진행을 늦추는 약제다. 만 4세이후부터 사용이 가능한 아트로핀 점안액은 식약처의 승인을 받아 사용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저농도의 0.05%의 사용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발표된 바 있다.
어린이 및 청소년은 성장이 진행 중인 상태이기 때문에 시력의 변화 역시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다. 근시진행을 억제하는 치료들은 치료 도중 장기간 중단을 하게 될 경우 근시가 급격히 진행하는 리바운드 현상이 나타날 수 있고 렌즈 착용시 각막손상이나 염증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으므로 정기적인 검진 및 관찰을 통해 시력 변화를 면밀히 체크하고 그에 적합한 렌즈나 약물을 처방 받아야 한다. 성장기의 눈 관리는 평생 시력을 좌우할 수 있으므로 6개월에서 1년 주기로 정기적으로 안과를 방문해 시력 검사를 시행하는 것을 권장한다.
(글 : 첫눈애안과 윤삼영 대표원장)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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