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비만·당뇨 치료제 ‘PG-102’의 차별성·기술 완성도 인정받아

(프로젠제공)
(프로젠제공)
프로젠은 지난 11일 글로벌 제약사 머크의 생명공학 사업부문 머크 사이프라이언스가 주최한 '2024 유망 바이오 스타트업 발굴 공모전'에서 Best-in-class Award를 수상했다고 12일 밝혔다.

2023년부터 시작된 공모전은 국내에서 차세대 유망 의약품 개발과 상용화를 지원하기 위해 시행한 프로그램이다. 머크의 공정분야·의약품 전문가와 그룹 벤처 캐피탈 M벤처스(M Ventures)의 바이오 심사역들이 참여해 과학적·사회적·경제적 영향과 기술의 개발 단계를 평가해 이뤄졌다.

최종 수상과 발표는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 중인 바이오플러스-인터펙스 코리아 2024(BIX 2024)’ 행사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PG-102’는 프로젠의 이중항체 플랫폼 엔티아이지(NTIG) 기술에 기반한 GLP-1·GLP-2 이중 작용제다. 두 타겟 간 최적화된 활성화 비율, 동시 결합을 통한 강한 신호전달, 엔티아이지 플랫폼의 안전성과 우수한 약동학적 특성의 3가지 차별점을 강조한다.

프로젠에 따르면 비임상 시험에서 보여준 기존 GLP-1 유사체 대비 뛰어난 혈당 조절 효과와 지방 선택적 감소 효과를 본격적인 임상시험을 통해 입증하고 있다.

서울성모병원에서 진행 중인 임상 1상에서는 우수한 안전성·내약성이 확인됐으며 월 제형 개발 가능성을 보여준 바 있다.

지난 5일에는 제2형 당뇨병과 비만 환자 대상의 국내 임상 2상 IND 승인을 받아 본격적인 임상 개발 단계에 진입했다.

프로젠은 지난달부터 미국 라니 테라퓨틱스와 협력해 1주 투약이 가능한 경구형 비만치료제 ‘RPG-102·RT114’를 개발 중이다. 이를 위해 ‘PG-102’의 고농도 제형과 농축 공정 개발을 수행하고 있다.

공모전에서 제시된 바이오 공정 과제 해결을 목표로 한 예비 실험에서 기존 대비 2배 이상의 농도로 농축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수상으로 프로젠은 머크와의 지속적인 기술 협력을 통해 추가적인 고농도 농축 과정 개발을 이어나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김종균 프로젠 대표는 “이번 수상은 프로젠의 비만·당뇨병 치료제 기술의 혁신성과 1주 경구 비만치료제 개발의 시장 요구가 반영된 결과라고 생각된다"며 "머크의 우수한 공정개발 기술과 솔루션을 바탕으로 전 세계 경쟁력을 갖춘 경구 비만치료제 출시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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