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큐서울의원의원성명훈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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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목 가운데에 위치한 성대는 발성과 호흡, 음식 섭취를 위한 중요한 기관이다. 성대는 우리가 말하거나 숨을 쉴 때 적절히 열고 닫히는 움직임을 통해 발성과 호흡을 가능하게 해준다. 이러한 성대에 무리한 자극이 반복되면 성대에 염증반응이 일어나면서 성대 점막이 굳은살처럼 점점 두꺼워지고 단단해지게 되는데, 이를 성대결절이라 한다.

성대결절은 가수나 강사, 교사 등 주로 목소리를 많이 쓰는 직업군에서 흔히 발병한다. 하지만 성대 점막 조직이 약한 7세 이하 어린이나 30대 초반의 여성에게도 꽤 흔하다. 잘못된 발성 습관을 가지거나 지나친 목소리 남용을 하는 경우, 음주, 흡연을 하는 성인 누구에게나 나타날 수 있다.

성대결절이 생길 때 가장 흔한 증상이 쉰 목소리이다. 성대에 무리한 자극이 오래 반복되면 성대 점막에 부종이 생기고, 표면 점막 아래 조직에 출혈, 섬유화가 진행되면서 서서히 목소리가 변화된다. 결절이 덩어리 처럼 생겨 성대의 부드러운 진동을 방해하면서 음성이 변화된다. 고음이 잘 안 올라가고 말하기 어려워지고, 이중으로 소리가 나기도 한다. 목이 건조해지고, 음성이 쉽게 피로해지고, 통증도 동반한다. 특히 일반적으로 대화할 때보다 노래를 할 때 더 민감하게 느껴진다.

성대결절을 오래 방치하면 목소리가 쉬어도 쉽게 회복되지 않고 나쁜 목소리로 고착될 수 있기 때문에 목소리 이상이 느껴지면 즉각 병원을 찾아 정확한 검사로 진단하고, 이를 회복하기 위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성대 결절은 후두내시경을 통해 성대 점막을 관찰하고, 성대미세진동검사, 음성검사를 실시해 진단한다. 성대결절의 우선 치료 원칙은 보존적 치료다 성대 점막의 원활한 윤활작용을 위해 성대에 충분한 가습을 제공하고, 목소리 사용 자제, 발성이나 생활 습관을 교정하는 음성치료를 먼저 시행한다.

이러한 보존치료를 3개월 이상 시행해도 호전이 없다면 수술 치료를 고려하기도 한다. 수술은 후두내시경을 이용한 후두미세수술이 대표적이다. 후두내시경을 통한 현미경으로 후두와 성대를 관찰하면서 성대에 생긴 병변을 제거한다. 이 때 특수한 레이저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성대결절은 치료 후에도 꾸준한 관리가 필수적이다. 그렇지 않으면 언제든 재발 할 수 있다. 수술 후에는 음성치료를 통해 잘못된 발성 습관을 교정한다면 성대결절 재발방지에 도움이 된다.

성대결절 예방을 위해서는 목소리 관리가 중요하다. 평소 성대 근육의 과도한 긴장을 피하고 소리를 편안하게 내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고함을 치거나 큰 목소리를 피하고 속삭이는 소리를 자제해야 한다. 목소리를 많이 사용했을 때에는 휴식을 취하고 가능한 목소리를 내지 않아야 한다. 지나친 카페인 섭취나 음주는 성대를 건조하게 할 수 있으므로 줄이는 것이 좋다. 대신 물을 자주 많이 마셔 점막이 마르지 않도록 해야 한다.

(글 : 땡큐서울의원의원 성명훈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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