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로 땀을 많이 배출하는 여름철에는 체내 수분이 부족해진다. 적정한 수분이 섭취되지 않은 상태에서 신체 활동이 증가하면, 소변의 양은 줄고 농도는 짙어진다. 이 점은 요로결석이 쉽게 형성되게 한다.
또한, 여름철 장시간 햇볕에 노출될 경우, 비타민D의 생성이 증가한다. 이는 우리 몸속 칼슘 흡수율을 높이고, 요로결석 발병에 부정적 영향을 끼친다. 이러한 이유로 요로결석 환자 수도 많아진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요로결석’ 환자는 연간 32만명 가까이 발생한다. 이 중, 7~9월 여름과 초가을에 30%에 가까운 환자가 발생한다. 일반적으로 남성이 여성에 비해 2~3배 발생 위험이 높다.
요로결석을 경험한 많은 환자들은, 요로결석 통증이 살면서 경험한 통증 중, 가장 극심하다고 말한다. 그렇기에 요로결석을 경험한 환자들에게 요로결석은 ‘두려움’ 그 자체이다.
요로 결석은 소변이 생성되어 수송, 저장, 배설되는 길(=요로)에 결석(=돌)이 생긴 것을 말한다. 옆구리에 통증이 생기는 것이 대표적인 요로결석 증상이며, 빈뇨와 잔뇨감 등 방광 자극 증상이 발생한다. 통증이 심해질 경우, 구토와 복통, 복부 팽만 등이 동반될 수 있다,
대표적인 요로결석 증상으로는 옆구리 통증, 혈뇨, 소화기 증상 등이 있다. 배뇨 이상 증상을 보이기도 하고, 고열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요로결석 진단은 환자의 증상을 파악한 후, 신체 검진, 소변 검사, 방사선 검사 등을 통해 이루어진다. 요로감염이 동반된 경우 소변 검사상 소변 내 백혈구가 증가한 농뇨와 세균뇨가 나타날 수도 있다.
요로결석 치료방법은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다르다. 증상, 결석의 크기, 요폐나 요로감염 여부, 결석의 원인 등에 따라 치료법을 선택하게 된다.
우선 결석의 크기가 4mm 미만일 경우, 경과를 관찰한다. 수분을 다량 섭취하고 진통제를 투여하며, 정기적인 방사선 촬영을 통해 결석의 자연 배출 여부를 확인한다.
결석의 위치가 상부 요관이거나 지름이 4mm 이상일 경우 자연 배출이 어려워 보통 결석을 제거하기 위한 치료를 시행한다.
요로결석 치료 시, 가장 먼저 시행하는 치료법은 요로결석 체외충격파쇄석술이다. 체외충격파 쇄석기는 충격파 발생장치에서 고에너지의 충격파를 발생시켜 결석만을 분쇄하기 때문에 피부나 장기의 손상을 줄일 수 있는 치료 장비다.
마취 없이 시술할 수 있어 입원 없이 안전하고, 효과성이 높은 편이다. 때문에, 요로결석 치료 시 가장 먼저 시행한다.
체외충격파쇄석술이 어렵거나 실패한 경우, 요로결석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요로결석 수술은 홀뮴레이저를 이용한 내시경적 레이저 제거술을 말한다.
요관 내시경 결석 제거술(RIRS)이란 피부 절개 없이 요도를 통한 내시경적 접근으로 요관 또는 신장의 결석을 확인한 후, 레이저를 통해 직접 결석을 파쇄해 제거하는 수술 방법이다.
경성 요관 내시경, 연성 요관 내시경, 레이저 장비 등을 이용해 결석을 분쇄한 후 몸 밖으로 결석을 배출한다. 이처럼 요로결석 치료방법은 환자의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여름철이 되면 환자들이 급증한다. 요로결석은 극심한 통증을 동반하며, 갑작스럽게 찾아오는 경우가 많다. 요로결석이 의심된다면 의료기관을 찾아 빠르게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요로결석은 50% 내외로 재발하며, 재발률이 높은 만큼 정기적인 검진과 생활습관 개선이 필요하다.
이미 요로결석 진단을 받고, 통증을 경험한 기억이 있다면, 급작스러운 요로결석 통증에 대비해 집 근처, 24시간 응급 요로결석 쇄석술이 가능한 병원을 알아두는 것 또한 중요할 수 있다.
(글 : 유웰비뇨의학과 강남점 길건 원장)
김국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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