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동물의료센터유제혁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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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심장병 치료에 새로운 희망이 떠오르고 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Ivabradine이 고양이의 비대성 심근병증(HCM)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것이 밝혀졌다. Ivabradine은 주로 인간의 심부전과 협심증 치료에 사용되던 약물로, 이제 고양이의 심장 건강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Ivabradine은 심박수를 조절하는 약물로, 심박조율기 전류 If 채널을 억제하여 심박수를 감소시킨다. 이 약물은 특히 심박수를 낮추면서 심근 산소 소모를 줄여주는 특성을 가지고 있어, 고양이의 비대성 심근병증(HCM) 치료에 적합하다.

HCM은 고양이에게 흔히 발생하는 심장병으로, 심근이 비정상적으로 두꺼워지는 것이 특징이다. 이는 심장의 기능을 저하시켜 다양한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다. Ivabradine은 이러한 상황에서 심박수를 효과적으로 조절하여 심장의 부담을 줄이고 기능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오하이오 주립대학교 수의과대학 KE Schober 교수 연구팀은 HCM을 앓고 있는 고양이들을 대상으로 Ivabradine을 투여한 결과, 심박수 감소와 함께 심장 기능이 개선되는 긍정적인 효과를 확인했다. KE Schober 교수는 "Ivabradine은 고양이의 HCM 치료에 있어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수 있다"며 "심박수를 안정적으로 조절하여 심장의 부담을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8살 된 페르시안 고양이 루나(Luna)는 HCM 진단을 받고 Ivabradine 치료를 시작한 지 3개월 만에 눈에 띄는 개선을 보였다. 보호자는 "Ivabradine 치료 이후 루나의 활동량이 증가하고, 호흡이 훨씬 안정적이 되었다"며 "이 약물이 루나의 삶을 크게 바꾸어 놓았다"고 전했다.

Ivabradine은 비교적 간단한 투여 방법과 최소한의 부작용으로 고양이의 심박수를 안정적으로 조절한다. 주요 장점은 다음과 같다. ◇ 효과적인 심박수 조절: 심박수를 낮추어 심장의 부담을 줄여준다. ◇ 심장 기능 개선: 심박수가 안정되면서 전반적인 심장 기능이 개선된다. ◇ 삶의 질 향상: 고양이의 활동성과 전반적인 건강 상태가 개선된다.

Ivabradine은 고양이의 HCM 치료에 있어 중요한 도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추가적인 연구와 임상 시험을 통해 더 많은 고양이들이 이 약물의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수의학계는 Ivabradine이 고양이 심장병 치료의 표준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연구와 발전을 이어갈 것이다.

Ivabradine은 고양이의 비대성 심근병증(HCM) 치료에 획기적인 효과를 보여주고 있다. 보호자와 수의사 모두에게 새로운 희망을 주는 이 약물이 많은 고양이들의 건강과 행복을 증진시키기를 기대한다.

(글 : 아프리카 동물의료센터 유제혁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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