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증상이 있어도 단순 소화불량이나 위염 증세로 여겨 방치하다가 위암 3~4기에 이르러서 발병 사실을 깨닫는 환자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정기적인 위내시경 검사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다른 암 질환과 달리 위암은 정기적인 내시경 검진을 통해 얼마든지 암의 조기 발견과 예방이 가능하다. 국내에서는 위암이 한국인의 주요 암이라 정부 차원에서 40세 이상 성인 남녀에게 2년에 한 번씩 위내시경 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위내시경을 통해 암의 조기 발견 시 90% 이상 완치가 가능하기 때문에 되도록 본인 연령에 해당하는 기간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어도 놓치지 않고 검사를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더불어 해당 연령대가 아니더라도 가족력이 있거나 신체 상태에 따라 자발적으로 검사를 받는 노력을 하는 것이 좋다.
위암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위염, 장상피화생 등의 위장 질환,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 가공식품을 즐기는 식생활은 물론 흡연, 음주, 가족력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한다. 특히 잘못된 식습관은 위암 발병 위험을 크게 높이는만큼 평소 위암 예방을 위해 올바른 식습관을 들이는 것이 필요하다.
위암은 일반적인 위장 질환과 구분이 어려워 다소 뒤늦게 발견되는 일이 많다. 경미한 증상이라도 평소와 달리 속 쓰림, 위통, 혈변, 구토, 체중 감소 등의 증상이 있을 때는 늦지 않게 내원하여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위암이 의심되는 경우 위내시경검사와 상부위장관 촬영술을 해 볼 수 있다. 내시경을 통해 암이 의심되는 부분을 확인하고 필요한 경우 조직 검사를 통해 확진한다.
위암은 초기에 발견만 가능하다면 경우에 따라 수술을 하지 않고 내시경 시술로 완치가 가능하기 때문에 조기 진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다만 위내시경 검사의 경우 내시경 카메라를 통해 의료진이 육안으로 직접 관찰하는 방식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해당 검사에 대한 풍부한 임상경험과 노하우를 갖춘 의료진에게 받는 것이 중요하다.
어떤 질환이는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를 시작할 때 치료 후 예후가 좋을 뿐만 아니라 일상 복귀도 빨라질 수 있다. 특히 위암과 같은 중증질환은 조기 발견이 생존율에 많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경미한 증상이라도 방치하지 말고 의료기관을 찾아 원인에 맞는 맞춤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더불어 평소 위암 예방을 위해 건강한 식습관과 생활 습관을 들일 수 있도록 노력하고, 가족력이 있는 경우 평소 별다른 증상이 없다 해도 1년에 한 번씩 정기적인 내시경 검진을 통해 건강관리를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
(글 : 당앤장내과 석민규 원장)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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