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USH2A 대립유전자 계층구조에 따른 유전형·임상표현형 상관성 확인 ... USH2A 절단형 변이 보유 환자, 기능 손실 정도 더 심해

절단형변이보유여부에따른청력비교.절단형변이를1개이상보유한환자군(연회색)은각주파수에서평균청력역치가더높았음
절단형변이보유여부에따른청력비교.절단형변이를1개이상보유한환자군(연회색)은각주파수에서평균청력역치가더높았음
절단형변이보유여부에따른망막기능비교.절단변이를1개이상보유한환자군(연회색)은광수용체세포의반응수준이더낮고(왼쪽),시야가더좁음(오른쪽)
절단형변이보유여부에따른망막기능비교.절단변이를1개이상보유한환자군(연회색)은광수용체세포의반응수준이더낮고(왼쪽),시야가더좁음(오른쪽)
USH2A 유전자 돌연변이에 의한 망막표현형은 16세 이상 환자들에서만 확인됐는데, 이들 중 절단형 변이 보유자는 시세포 기능 감소, 시야 축소 등 망막 기능이 더 심하게 저하된 양상을 보였으며 망막의 구조적인 퇴화도 심했다.

나아가 연구팀은 평균 청력 역치가 높을수록 망막전위도검사(ERG)에서 빛 자극에 대한 광수용체 세포의 반응 시간이 짧아지는 상관관계를 확인했다. 이런 상관성은 절단변이 보유 그룹에서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다.

이 결과는 절단형 변이 여부에 따라 어셔증후군Ⅱ 환자의 청각학적 및 망막 표현형의 중증도가 달라질 수 있음을 시사하며, 이 같은 유전형과 임상표현형의 상관관계를 바탕으로 질병의 예후를 예측하고 유전자 치료를 포함한 환자별로 적절한 치료 전략을 수립할 수 있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한편, 연구팀은 유전자 분석을 통해 어셔증후군Ⅱ 발병과 관련된 18개의 USH2A 유전자변이를 확인했으며 그중 4개는 이번 연구를 통해 처음으로 발견된 새로운 변이였다.

이상연·조동현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USH2A 대립유전자 계층구조에 따른 어셔증후군Ⅱ 임상표현형의 뚜렷한 차이를 확인했다”며 “향후 어셔증후군 환자의 맞춤형 치료나 유전자 치료에 있어 이번 연구 결과가 근거자료로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이건희 소아암·희귀질환 연구사업 후원으로 진행됐으며,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게재됐다.

(왼쪽부터)서울대병원소아이비인후과이상연교수,서울의대해부학교실조동현교수
(왼쪽부터)서울대병원소아이비인후과이상연교수,서울의대해부학교실조동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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