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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은 심장질환, 폐 질환 및 암 질환 위험을 줄인다. 심지어 수명을 10년 연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다만 많은 흡연자들이 체중 증가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금연 시도를 꺼려한다.

헬스라인(Healthline)이 전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중독 저널에 발표된 새로운 연구 결과 흡연을 계속하는 것이 체중 증가는 물론 복부 지방을 증가시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심장병, 뇌졸중, 치매, 당뇨병 등의 위험을 높이는 내장지방의 경우 더 위험한 것으로 밝혀졌다.

코펜하겐 대학 기초 대사 연구 센터의 연구원들은 두 개의 대규모 유럽 조상 연구를 사요했다. 또한 60만 명 이상의 체지방 분포 데이터도 살폈으며 흡연이 체지방 증가를 유발하는 지 확인하기 위해 '멘델 무작위 배정' 기법을 사용했다. 이 연구에는 흡연을 시작한 120만 명과 평생 흡연자인 45만 명이 포함되었다.

연구팀은 먼저 유전자 연구를 통해 어떤 유전자가 흡연과 체지방 분포와 관련이 있는지 확인했다. 이 정보를 사용해 흡연과 관련된 유전자를 가진 사람들의 체지방 분포도 다른지 확인했다. 또 ADHD, 사회경제적 지위 등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다른 요인들을 배제하기 위해 노력했다.

소아 영양사 로렌 마헤스리는 "여러 대사장애와 내장지방의 연관성은 잘 알려져 있는 편이다"라며 "이러한 연관성이 완전히 이해되진 않았지만 아마도 흡연과 내장 지방 증가 사이의 연관성일 가능성도 높다"고 설명했다.

또한 마헤스리는 "이 연구에서 음주, 운동, 식이 섭취 등과 같은 특정 행동 요인을 통제했으나 흡연, 잘못된 식습관, 앉아서 생활하는 습관 등이 모두 내장지방 형성에 기여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제시 디킨슨 박사는 담배의 니코틴이 콜레스테롤 수치와 직접적인 상관관계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녀는 "흡연은 LDL 수치를 높이고 HDL 수치를 낮출 수 있다"며 "내장지방은 총 콜레스테롤 및 LDL 수치가 높은 것, 낮은 HDL 수치, 인슐린 저항성 및 대사증후군 등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단기적인 금연은 약간의 체중 증가와 관련이 있다. 마헤스리 설명에 따르면 "담배의 니코틴은 신체에서 포만 호르몬을 증가시켜 물리적으로 배고픔을 감소시킨다"며 "담배를 손에서 입으로 옮기는 행위는 지루한 식사나 스트레스성 식사를 제한해 행동적으로 식욕을 줄일 수 있다. 이 두 가지 모두 사람들이 금연하면 체중이 늘어날까 봐 계속 흡연하게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금연 후 체중 증가를 예방하는 방법에 대해 마헤스리는 "음식 외 다른 대처 메커니즘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며 "취미, 운동 등 다른 대처법을 찾으면 과도한 칼로리 섭취를 피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디킨슨은 균형 잡힌 식단, 운동, 사회적 지지 등을 찾는 것을 중심으로 생활 패턴을 변화시키는 것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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