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은 남성 생식기관 중 하나로 정자 구성요소와 전립선 액을 생성한다. 사춘기 이후부터 남성호르몬의 영향으로 조금씩 커지고 나이를 먹을수록 크기가 비대해져 중장년층 남성들이 특히 주의해야 한다. 최근에는 서구화된 식습관, 비만, 흡연, 음주, 스트레스 등과 같은 요인들로 인해 비교적 젊은 장년층도 전립선비대증에 노출되는 경우도 많아져 더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닥터주비뇨의학과 주명수 대표원장은 "전립선비대증은 먼저 약물치료로 증상 조절을 시도하지만 약물로도 증상 조절이 어려울 만큼 심한 경우 등에는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수술법으로는 수증기를 활용해 간편하고 부작용 걱정이 적은 편으로 최근 큰 각광을 받고 있는 리줌(Rezum) 전립선 시술을 설명했다.
리줌(Rezum) 시술은 요도를 통해 장치를 삽입하고 전립선 조직에 수증기를 방출, 비대해진 전립선 조직 크기를 감소시키는 원리를 가진다. 기존 수술법에 비해 다양한 장점들을 갖고 있어 환자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닥터주비뇨의학과 주명수 대표원장은 비뇨기계 질환 예방을 위해 적절한 혈압과 혈중 당 수치 관리를 꼭 해야 하고 육식보다는 섬유질이 풍부한 채소 위주의 식사, 과일, 생선 등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Q. 최근 전립선비대증 환자 수가 늘어나면서 해당 질환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전립선비대증이란 무엇인지 자세한 설명 부탁드린다.
전립선이란 남성의 생식기관 중 하나로 정자의 구성요소와 전립선 액을 만드는 곳이다.
또한 전립선은 5-알파-환원효소라는 호르몬을 분비하여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을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으로 변환하는데 관여한다.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은 전립선비대증을 야기하는 원인 중 하나다. 사춘기 이후 남성호르몬의 작용으로 전립선은 조금씩 커지게 된다. 따라서 연령이 많아질수록 전립선이 커진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서구적인 식습관 변화, 비만, 흡연, 음주, 스트레스 등의 요인이 전립선비대증을 촉진할 수 있다.
전립선이 커지게 되면 나타날 수 있는 증상으로는 우선 요도를 막게 되어 소변 줄기가 가늘어지고 약해지게 된다. 소변기 앞에 오래 서있게 되거나 소변을 보고 나서도 시원한 느낌 없는 잔뇨감이 생길 수 있다. 또한 비대해진 전립선은 방광을 자극하게 되어 소변보는 횟수가 늘게 되고 밤에 자다가 자주 깨서 화장실에 가게 되는 증상, 소변이 보고싶을 때 참기 힘든 절박뇨 증상 등이 있다.
Q. 전립선비대증은 한 번 약물치료를 하면 평생 해야 한다는데, 정말인지 궁금하다. 또 약물치료 외 다른 치료법으로는 어떤 것들이 있나?
전립선비대증으로 진단되면 먼저 약물치료로 증상을 조절한다. 대표적인 약물치료로는 교감신경차단제를 우선 단독으로 사용한다. 그러나 전립선비대증으로 인해 삶의 질이 현저하게 떨어지면서 전립선비대증이 심한 경우 5-알파-환원효소 차단제를 같이 사용할 수 있다.
대부분의 전립선비대증은 이 두 약물 요법으로 충분히 조절이 가능하지만 약을 계속 복용해야 효과가 유지된다. 약을 일정 기간 복용 후 증상이 호전되었다고 중단할 경우 다시 전립선비대증 증상이 생기게 된다. 지속적인 약 복용이 힘들거나 전립선비대증이 약물로 조절되지 않을 정도로 심할 때는 수술적 요법을 고려할 수 있다.
전립선비대증 수술을 결정할 때 고려하는 요인으로는 약물로 증상 개선이 되지 않거나, 반복되는 요폐 발생, 방광결석이 동반될 때, 혈뇨가 심할 때, 반복적인 요로감염이 있을 때, 전립선비대증으로 인한 이차적인 신장기능이상이 관찰될 때 등이 있다.
수술 대상군을 잘 선별한 뒤에는 수술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
내시경을 통해 전립선비대를 확인하고 전기 소작을 통해 전립선을 절제 후 제거 및 소작하는 경요도전립선절제술, 홀륨 레이저를 에너지원으로 사용하여 전립선비대증의 원인인 전립선 선종의 경계부분을 따라 완전히 절제하여 분리시킨 뒤 제거 및 소작하는 홀렙수술이 대표적인 수술이다. 또 유로리프트로 불리는 전립선결찰사 시술을 국소마취만으로 간단하게 시행할 수 있고 전립선의 삼차원 입체 모형을 그린 뒤 고압의 물로 절제하는 워터젯 수술도 등장했다.
최근 의료 트렌드는 최소 침습이다. 이에 기존 전립선 절제방법의 부작용인 성기능저하와 혈뇨, 통증, 재발 등의 합병증 부담이 큰 수술 대신 리줌(Rezum) 수증기 시술과 같은 신의료기술에 주목하고 있다. 다만 어떤 수술을 받을지에 대해서는 의료진과 충분한 상의 후 결정하는 것이 좋다.
Q. 여러 치료법 중 리줌 시술이 특히 큰 각광을 받고 있는데, 이에 대한 자세한 설명 부탁드린다.
전립선 비대증의 대표적인 증상은 약한 줄기, 잔뇨감, 야간뇨 등인데, 통계에 따른 우리나라 남자들의 유병률을 보면 85세까지 남성의 약 90%가 전립선비대증 증상을 가지고 있다. 지금까지 전립선비대증은 약물치료를 주로 했고 약물치료로 호전이 더디거나 증상이 심할 경우 전립선 절제수술을 진행했다. 하지만 약물치료는 성기능 저하나 어지러움 등의 합병증 가능성이 있고 절제수술의 경우 마취, 수술 후 관리에 대한 부담감이 큰 편이었다.
만약 전립선 수술 시 역행상 사정, 요실금, 발기부전 가능성 등에 대한 걱정이 크다면 수증기를 이용하는 리줌(Rezum) 시술이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리줌(Rezum) 시술은 전신마취나 척추마취 없이 부분마취로 15분-20분 이란 짧은 시술 시간을 특징으로 한다. 요도를 따라 장치를 이용하여 전립선 조직에 수증기를 방출하고 비대해진 조직을 축소시키는 원리로 진행된다. 이에 따라 시술 중 수증기 방출에 따른 통증이 거의 없는 편이고 일상생활로 복귀가 매우 빠른 편으로 알려져 있다. 또 비대해진 전립선 조직이 시간이 지나며 다시 비대해지는 재발 가능성 또한 줄어들어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미국과 유럽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리줌(Rezum) 시술은 여러 가지 연구결과 및 논문들에 의해 안전성과 우수성을 확보한 시술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전립선 용적 및 최대 요속에 따른 남성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를 살펴보면 5년 내 전립선 비대증 재발율이 4.4%에 불과하고 전립선증상점수 개선, 최대 요속 개선, 삶의 질 증가라는 유의미한 결과값이 나온 것으로 알려져 있어 시간이 지날 수록 해당 시술에 대한 더 많은 연구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가 된다.
Q. 마지막으로 전립선비대증 예방에 대한 조언 부탁드린다.
전립선비대증의 위험인자는 고혈압, 당뇨, 이상지질혈증, 비만, 흡연 등이 있다. 따라서 적절한 혈압 관리 및 혈중 당을 정상 수치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이상지질혈증과 비만 또한 전립선비대증의 위험도를 증가시킨다. 육식보다는 섬유질이 풍부한 채소 위주의 식사를 하고 과일, 생선 섭취를 하는 것이 좋다.
끝으로 전립선비대증 뿐만 아니라 비뇨기계에 질환이 의심된다면 주저하지 말고 의료진을 찾아가 상담을 받는 것을 권한다.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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