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회는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현재 의대 신입생 2000명의 증원 확대보다는 궤멸된 필수 의료에 2000명의 필수의료 의사가 필요한 것인데 정부는 이는 외면한 채 오로지 의대 신입생 2000명 늘이기에 혈안이 돼 있다”고 지적했다.
최용재 대한아동병원협회 회장(의정부 튼튼어린이병원장)은 “정부에 의해 소청과 오픈런이 의대 증원 확대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데 이는 소아청소년과 의사가 부족해서가 아니라 소아청소년과 의사가 소아청소년 진료 영역을 떠날 수 밖에 없는 환경 때문임을 수차례 밝혔음에도 정부의 우이독경 태도는는 참으로 일관된다”며 한탄했다.
이어 “최근 10년간 줄어든 필수과목 전공의 610명 중 87.9%에 해당되는 536명이 소아청소년과 전공의라는 사실이 던져 주는 의미가 무엇인지 정부가 되새김해야 한다”며 “이번 전공의 사직 사태로 100명 남짓한 소청과 전공의조차도 이제 찾아 볼 수 없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소아과 인턴 수련을 2주에서 4주로 확대하고 일반 중환자실 전담으로 배치된 중환자실 전담 전문의가 소아 중환자실 환자를 돌보게 한 것은 “소청과 동냥 진료 합법화”라고 꼬집었다.
최용재 회장은 “정부는 소청과 의사단체와 실질적이고 효과적으로 소아의료체계를 구축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이번에는 우이독경이 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했다.
김지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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