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흉부외과의원임재웅원장
88흉부외과의원임재웅원장
쉽게 발생하는 질병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쉽게 방치하는 질병이 하지정맥류이다. 이는 질병에 의한 증상인 부종, 저림, 경련 등의 문제가 충분한 휴식으로도 어느 정도 해결되기 때문이다. 평소 피로감에 의해서도 충분히 나타나는 증상이기에 질병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다. 휴식을 취한다고 해도 다리의 상태가 개선되지 않는다면, 아침보다 저녁과 오후가 되었을 때 불편함이 유독 심해진다면 의료진을 찾아 가서 진단을 받는 게 좋다.

하지정맥류란 혈액 순환에 장애가 일어나 발생한 질환이다. 다양한 이유로 인해 혈액 순환이 막히게 되고, 정맥의 판막이 망가지게 되면서 나타난다. 흐르지 못하고 고이게 된 혈액은 혈관을 팽창시키며, 한 번 늘어난 혈관은 자연적인 치유가 이루어지지 않기에 상태는 점점 악화된다. 특히 오랫동안 같은 자세를 유지해야 하는 사람들에게 흔하게 보이는 증상이므로 신속한 처치는 필수이다. 처치하는 시기를 늦추면 늦출수록 상태는 악화되고 회복하는 방법은 점점 복잡해진다.

흔히 하지정맥류에 의한 증상이라고 하면 혈관이 튀어나온 현상을 쉽게 떠올린다. 대표적인 증상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질병을 경험하는 환자 중 절반에 가까운 사람들은 혈관을 육안으로 확인하지 못한다. 그만큼 잠복성 하지정맥류가 흔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육안으로 확인되지 않는다고 해서 다리에서 느껴지는 불편감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 이를 제때 치료하지 않는다면 상태는 더욱 악화된다. 적절한 때 치유하지 않는다면 합병증을 유발한다. 색소 침착이나 피부염, 궤양 등의 합병증으로 발전한다. 그러니 증세가 발견되었을 때부터 신속히 처치해야 된다.

질병을 처치하기에 앞서 중요한 것은 발병 원인을 찾는 것이다. 육안으로는 보이지 않는 곳에 발생하는 문제인 만큼 문진, 시진 및 촉진, 그리고 초음파 검사 등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 그 중에서도 초음파를 이용한 검사는 혈관의 명확한 상황을 파악하는 데 도움을 준다. 알맞은 처치법을 선택하는 데 좋다. 당장 질병이 발견되지 않을 정도라면 의료용 압박스타킹의 착용, 정맥 순환 개선제의 복용과 같은 보존적인 처치법을 활용할 수 있다. 그러나 역류가 보인다면 여러 외과적 처치법을 활용해야 한다.

하지정맥류를 처치하는 대표적인 방법으로는 절개법이 있다. 피부를 절개하여 혈관을 제거하는 방법이다. 다만 몸에 주는 부담이 큰 처치법이기에, 비절개법인 베나실, 클라리베인, 고주파, 레이저 등의 방식이 각광받고 있다. 고온의 열을 이용하는 고주파와 레이저와는 달리, 베나실과 클라리베인은 비열 치료법에 해당한다. 열을 이용한 방식이 아니기에 처치하는 부위 외의 부분에 신경 손상 등의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상당히 줄어든다.

여러 하지정맥류 처치법이 존재하지만, 그 중에서 우수한 방법을 선택할 수는 없다. 환자의 상태에 따라서 알맞은 처치법은 달라질 수 있으며, 때로는 여러 방법을 병합하여 사용하기 때문이다. 그러니 환자에게 알맞은 방식을 선택해주는 곳을 찾아야 한다.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 그리고 기술력을 겸비하였는지 확인하는 게 좋다. 또한 어떤 처치법을 활용할 것인지만 이야기해 주는 곳이 아니라, 사후 관리까지 체계적으로 계획을 세워주는 곳을 찾아야 한다. 철저한 관리를 진행해야 질병이 재발하는 걸 방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글 : 88흉부외과의원 임재웅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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