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통과 비슷해서 더 헷갈리기 쉬운 삼차신경통. 어떤 질환일까?
겨울철은 구강이 건조해져 충치가 생기기 쉽고 면역력이 떨어져 각종 구강 내 질환에 따른 치통을 겪기 쉬워집니다. 하지만 충치 등 구강 내 문제가 없는 데에도 불구하고 볼, 턱에서 전기가 통하는 것처럼 강한 통증이 느껴지는 분들이 있으시다면 이는 치통이 아닌 삼차신경통을 의심해야 합니다.
안면부에 찾아오는 여러 신경통들
삼차신경통은 안면부에서 나타나는 신경통이며 삼차신경이란 얼굴, 머리에서 오는 통각과 온도 감각을 뇌에 전달하는 뇌 신경으로 얼굴쪽에 분포하고 있습니다. 보통 아래턱 신경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치통과 헷갈리기 쉬운 편입니다. 그러나 삼차신경통은 주로 오른쪽 얼굴에, 겨울철에 발병 빈도가 높고 구강 내 문제가 없어도 통증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기도 합니다.
신속한 진단과 치료가 매우 중요
삼차신경통은 언제, 어디서 갑자기 통증이 나타날지 예측할 수 없어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게다가 뾰족한 송곳이나 칼이 찌르는 것처럼 강한 통증이 찾아오고 하루에도 수십 번씩, 통증이 생기는 기간과 양상이 일정치 않아 신속하고 빠르게 진단하고 치료해야 합니다.
삼차신경통 원인에 맞게 치료해야
삼차신경통은 가급적 빠르게 정밀 진단하여 원인 질환에 맞는 적절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보통 증상이 경미하다면 약물치료와 같은 보존적 치료가 진행될 수 있고 통증이 심하거나 재발한 경우, 장기간 치료에도 호전이 힘들다면 수술적 치료가 이뤄질 수 있습니다. 이처럼 정확한 검사 및 치료가 이뤄진다면 좋은 예후를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삼차신경통은 예방할 수 없을까?
모든 질환이 그렇듯 삼차신경통조 치료만큼 예방이 매우 중요합니다. 가장 먼저 과도하게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해야 하고 과로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이미 삼차신경통이 있다면 통증을 심화시키는 얼굴에 자극을 주는 행동도 삼가야 합니다. 한파가 심하다면 외출을 피하거나 얼굴을 보호하는 방한용품을 착용해야 합니다. 실내에서도 얼굴에 자극이 되는 행동, 과한 대화는 삼가는 게 좋습니다.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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