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늦으면 심혈관질환, 저녁 늦으면 뇌혈관질환 위험 높아져... 아침, 저녁 8시 이전에 식사하고 심야 공복은 13시간 이상

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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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 시간, 특히 아침식사 시간이 늦을수록 심혈관질환의 위험이 더 높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또한 저녁 식사 시간이 늦어질수록 뇌졸중과 같은 뇌혈관질환의 위험이 높아졌다. 다만, 저녁식사와 아침식사 사이 공복 시간이 길수록 심뇌혈관질환 위험은 모두 낮아졌다.

프랑스 국립 농업, 식품 및 환경 연구소 연구팀은 이 같은 내용은 규모 전향적 코호트 연구 결과를 과학저널 ‘네이쳐 커뮤니케이션’(Nature Communications)에 게재했다.

연구팀은 2009년부터 2021년까지 유럽의 45세 이상 성인 103,000을 대상으로 연령과, 직업, 소즉 기준, 교육 등의 조건을 조사하고 이후 매일의 식사 일지를 작성하도록 했다. 이후 인당 약 7년간 이들의 심혈관질환(CVD) 발생 위험 등을 추적했다.

그 결과 전반적으로 식사 시작 시간이 이른 참가자에 비해, 늦게 식사를 한 참가자는 알코올 섭취가 더 많았고, 폭음 횟수가 많았으며, 취침 시간이 늦었다고 보고됐다. 또 늦게 식사하는 경우 식사 시간이 일정하지 않고 들쑥날쑥한 경우가 더 많았다.

추적기간 2009년에서 2021년까지 2036건의 심혈관질환 발병 사례가 발생했으며, 뇌혈관질환은 988건, 관상동맥심장질환은 1071건이 발생했다.

특히 하루의 첫 식사 시간(아침 식사)이 늦을 경우에는 심혈관질환 위험이 더 높았다. 1시간이 늘어날 때마다 6%씩 높아졌으며 오전 9시 이후 아침식사를 하는 이들은 오전 8시 이전에 식사하는 이들에 비해 14% 더 심혈관위험이 높았다.

또한 마지막 식사(저녁 식사) 시간이 1시간 늦어질 때마다 뇌혈관질환 위험이 8% 증가했다. 저녁을 9시 이후에 먹는 경우 8시 전에 모든 식사를 끝내는 이들보다 뇌혈관질환 위험이 28% 더 높았다.

결론적으로, 이 대규모 전향적 연구에서 첫 번째 식사와 마지막 식사 시간이 늦어질수록 전체 CVD의 위험이 더 높아졌다.

연구팀은 CVD를 예방할 수 있는 식사 시간 관리법으로 아침 식사를 거르지 않고, 아침식사는 오전 8시 이전에 저녁 식사는 오후 8시 전에 섭취하며 가급적 저녁식사와 아침식사 사이의 공복시간은 13시간 이상 가지는 것을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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