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들에게 흔한 관절질환은 다양하다. 어깨관절에는 오십견과 회전근개증후군 및 파열이, 무릎관절에는 퇴행성관절염이 잘 발생하는 편이다. 이 외에도 고관절관절염이나 골프엘보, 테니스엘보, 손목터널증후군, 방아쇠증후군, 아킬레스건염, 족저근막염 등도 자주 나타나곤 한다.
인간의 뼈와 관절은 기온과 날씨에 꽤 많이 영향을 받는다. 겨울에는 기온이 낮아지고 일조량까지 줄어들면서 근육과 인대, 혈관이 수축되기 쉽다. 이는 곧 관절을 더 뻣뻣해지게 만들어 관절질환에 따른 통증을 더 심화시키게 된다. 따라서 관절질환을 앓고 있거나 기타 다양한 이유로 관절 건강이 악화된 이들이라면 의료진과 상의하여 나에게 맞는 치료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평소 생활 습관 관리도 철저하게 실천해야 한다.
내 몸에 맞는 적정 정도의 운동을 꾸준히 하고 식단 관리도 잘 해야 한다. 식단으로도 섭취량이 부족한 영양소가 있다면 보충제를 꾸준히 챙겨먹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또 비타민D와 칼슘, 혈액순환을 돕는 식품으로 어떤 것들이 있는 지 살펴보고 해당 음식을 식단에 포함시키는 것도 좋다.
관절에 좋은 식품으로는 브로콜리와 표고버섯, 달걀 노른자가 있다. 보통 뼈가 튼튼해지려면 시금치를 먹어야 한다고 하지만 브로콜리는 시금치보다 약 4배 정도 많은 양의 칼슘을 함유하고 있다. 표고버섯과 달걀 노른자에는 칼슘이 뼈에 잘 흡수될 수 있도록 돕는 비타민D가 많다. 비타민D는 칼슘과 함께 뼈 건강관리에 없어서는 안 될 필수 영양소 중 하나다.
이어서 두부와 토마토, 부추도 뼈 건강에 좋다. 두부는 콩으로 만든 식품으로 섭취했을 때 체내에 흡수되는 양이 꽤 많은 편이다. 때문에 뼈 건강관리 시 먹으면 좋은 식품으로 꼽히는데, 다이어트 식품으로 유명한 토마토도 뼈 건강에 좋다. 심지어 토마토에는 플라보노이드와 카로티노이드 성분이 들어있어서 관절에서 나타나는 통증을 어느 정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추는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몸을 따뜻하게 해 뼈와 관절 건강관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관절이 굳으면서 통증이 더 악화되기 쉬운 겨울철. 만약 심각한 통증 때문에 정상적인 일상생활이 힘들다면 의료진을 찾아 좀 더 심층적인 진료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 게다가 거의 대부분의 관절질환들은 진행성 질환이라는 특징을 갖고 있어 적절한 시기를 놓친다면 아예 관절 사용을 못하게 될 수도 있다. 이 점을 염두에 두고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관절 건강을 관리하길 바란다.
(글 : 하남이엠365의원 황호진 대표원장)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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