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본병원파주장용석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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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숏폼 영상 플랫폼을 통해 ‘슬릭백 챌린지’가 크게 유행했다. 슬릭백은 해외에서 먼저 화제가 되었으며, 국내에서는 한 중학생의 챌린지 영상이 공개 5일만에 2억뷰 이상을 기록하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발목을 포함한 각종 부상의 위험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흔히 ‘발목을 접질렸다’라는 표현은 발목인대 손상 또는 불안정증을 말한다.

인대는 뼈와 뼈 사이를 연결하는 조직으로 관절의 안정성을 유지시켜주는 역할을 하는데 손상되면 불안정한 상태가 되기 쉽다. 특히 발목은 인대가 심하게 손상될 경우, 반복적으로 발목을 접질리는 현상이 후유증으로 나타날 수 있다.

가벼운 부상은 발목 통증이 크지 않아 그대로 방치하는 경우도 많지만, 경미한 통증만 나타났어도 회복을 위해서는 2주일 정도는 충분히 안정을 취하는 것이 좋다. 또한 냉찜질로 붓기를 가라앉혀 안정시키고, 압박붕대 등으로 발목을 고정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손상된 발목인대를 초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조직에 변형이 생기면서 더 큰 후유증을 얻을 수도 있으며 특히, 쉽게 발목을 삐게 되는 만성 발목 불안정증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반복적인 발목 손상으로 인해 만성 불안정증이 생긴 경우 잦은 발목 접질림으로 발목연골손상, 관절염의 진행 등 추가적 질환의 악화를 동반할 수 있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수술은 조직 재건술 및 봉합술 등을 적용할 수 있으며 환자의 발목관절 상태에 따라 치료법은 달라질 수 있다.

또한 인대가 늘어나가나 부분파열 정도라면 간단하게 깁스나 보조기를 이용해 호전을 기대해볼 수 있으나 완전파열이라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할 수도 있다.

운동 전에는 충분한 스트레칭을 통해 발목관절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발목이 불안정해지는 높은 굽의 신발은 착용을 피하고, 울퉁불퉁한 바닥도 피하는 것이 좋다. 또 날씨가 추운 겨울철에는 발목 노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긴 양말이나 내의 등을 착용해 보온에 신경 써야 한다. 평소 발목을 강화하는 운동을 꾸준히 해주는 것도 좋다.

(글 : 인본병원 장용석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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