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규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뇌병원 신경외과 교수 연구팀은 국립건강보험공단의 데이터를 분석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29일 밝혔다.
연구팀은 모야모야병 환자에서 높은 확률로 발생하는 뇌졸중과 그에 따른 사망 위험을 감소시키기 위해 뇌혈관 우회술이 효과가 있는지 확인했다.
2006~2019년 희귀·난치 의료비 지원제도를 통해 등록된 국내 모야모야병 환자 1만8480명을 대상으로 랜드마크 분석을 통해 뇌혈관 우회술 수술 후 4년의 안정 기간을 거친 환자군과 수술을 받지 않은 환자를 비교군으로 뇌졸중 발생률과 사망률을 분석했다. 랜드마크 분석은 관찰연구에서 흔하게 발생하는 불멸시간편향을 보정하는 통계학적 분석방법이다.
연구 결과 뇌혈관 우회술을 받은 모야모야병 환자 그룹에서 뇌혈관 우회술을 받지 않은 모야모야병 환자 그룹에 비해 출혈성 뇌졸중의 재발이 감소하고 이로 인해 출혈성 뇌졸중에 의한 사망률과 전체 사망률이 유의하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동규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뇌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가 향후 모야모야병 환자에게 뇌혈관 우회술이 효과적인 치료법으로써 진료지침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팀에는 박현준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레지던트, 한민경 연세대학교 의생명시스템정보학교실 교수, 장동규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교수, 김달수 명지성모병원 명예원장, 허필우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명예교수, 박해관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교수, 박익성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 교수, 한영민 나은병원 원장, 성재훈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교수, 이관성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교수, 이형진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 교수, 김영우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교수가 참여했다.
김지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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