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가 27일 2024년도 상반기 레지던트 1년차 전기모집 선발 결과를 발표하고 이 같이 밝혔다.
이번 전기 모집에서는 총 144개의 전기모집 수련병원에서 3,356명의 레지던트 1년차 모집했다. 지난 12월 4일~6일까지 접수를 거쳐 17일 필기시험과 20일~22일까지의 면접 등을 거쳐 총 2,792명이 선발됐다. 전체 확보율은 83.2%로 지난해 82.1%와 큰 차이는 없었다.
당국의 ‘필수의료 살리기’ 정책에도 불구하고 기피학과의 고전은 이어졌다. 전통적으로 기피학과로 분류된 ‘내·외·산·소’(내과, 외과,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에서 내과는 95.3%, 외과는 80.5%의 준수한 확보율을 기록해 기피학과 리스트에서 빠져나갔다.
하지만 산부인과는 지난해보다 8.5%p 떨어진 63.4%의 확보율을 기록했으며, 소청과의 확보율은 겨우 26.3%에 불과했다. 또한 의사부족으로 응급실 뺑뺑이를 야기했던 응급의학과도 7.5%p 떨어진 76.7%의 확보율을 보여 인력보충에 적신호가 켜졌다.
영상의학과, 안과, 피부과, 성형외과, 이비인후과 5개 학과는 정원을 모두 채웠으며. 확보율이 가장 낮은 학과는 △핵의학과(25.9%) △소청과(26.2%) △심장혈관흉부외과(38.1%) △방사선종양학과(48%) 순이었다.
비수도권 지역 정원을 확대함에 따라 과목별로 비수도권의 선발된 레지던트가 증가했다. 소아청소년과는 3명에서 10명으로 7명 증가하였고, 산부인과에서는 1명 증가했다. 내과, 외과는 각각 ▲16명(’23년 230명→’24년 246명), ▲6명(’23년 37명→’24년 43명) 비수도권 레지던트 선발이 늘었다.
한편, 레지던트 모집은 전기(12.4~26.), 후기(12.27.~’24.1.8.), 추가모집(1.12.~23.) 순으로 진행된다. 보건복지부는 12월 27일(수)부터 28일(목)까지 ’24년 상반기 레지던트 1년차 후기 모집 원서접수를 진행하고, ’24년 1월 15일(월)부터 16일(화)까지는 추가모집 원서접수가 진행될 예정이다.
전공의 모집 일정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수련환경평가본부 누리집을 통해 레지던트 및 인턴 모집일정을 확인할 수 있다.
김지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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