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허그한의원천안점조재명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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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선은 각질로 덮인 작은 발진이 점점 커지면서 가려움을 유발하는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이다. 주로 팔꿈치, 무릎, 두피 등 자극이 잦은 부위에 나타나지만 얼굴, 종아리 등 전신에 걸쳐 발생할 수 있다.

건선이 손발에 생기는 경우 손발톱이 변형되고, 두꺼워지며, 표면에 자국이 날 수 있다. 일부 환자는 각질을 억지로 떼어내거나 긁기도 하는데 이는 피부를 자극해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요즘 같이 추운 겨울철에는 증상이 더욱 악화되면서 각질이 쉴새없이 떨어져 나오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노출되는 부위에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주위의 불편한 시선들로 정신적인 스트레스까지 시달리는 환자들이 많다.

건선은 피부에 있는 면역세포의 활동성이 증가하고 분비된 면역 물질이 각질세포를 자극해 각질이 과다하게 발생하고, 염증을 일으켜 발생하는 질환이다. 한방에서는 건선의 원인을 독소의 과잉으로 보고, 독소 개선을 건선 치료의 목표로 삼고 있다.

건선은 단순히 피부 건조증이 아니라 독소에 의한 과잉 면역반응이다. 우리 몸은 대사 과정을 거치며 많은 독소가 발생하고 여러 조절기관에 의해 독소가 처리되지만 세포 대사의 이상으로 독소가 과잉 발생하거나 인체의 조절력이 약해진 경우 피부에 과잉 면역반응이 나타난다. 건선 역시 그런 과정에서 발생한다.

건선이 심할수록 고혈압, 고지혈증, 비만과 같은 대사증후군이 동반될 확률이 높아지며, 특히 소화기 점막에 만성적인 염증이 발생하는 염증성 장 질환이 동반되는 것으로 봤을 때, 장 면역이 건선에 미치는 영향을 무시할 수 없다.

한의학에서는 장 면역과 건선과의 관계를 인지하여 치료에 적용하고 있다. 실제 건선 치료 시 장 면역의 문제를 중요하게 파악해 장 기능 개선을 우선으로 치료를 진행한다. 겉으로 드러난 증상만을 막는 것이 아닌 소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독소를 막고 면역을 개선하는 치료방법을 통해 재발과 악화를 예방하는 것이다.

건선 치료와 함께 평소 생활관리 또한 중요하다. 병변을 문지르거나 긁는 행동은 증상을 악화시키므로 피부에 자극을 주는 행동은 삼가야 한다. 무엇보다도 스트레스를 받지 않기 위해 억지로 노력하기보다는 충분한 수면과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글 : 프리허그한의원 조재명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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