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체자원은행은 해외 다발 감염병을 비롯해 수요맞춤형 신변종 병원체자원을 취급하는 분야별 병원체자원전문은행으로 지정받았으며, 동시에 생명연구자원법에 따른 ‘기탁등록보존기관’으로 지정됐다.
이에 앞서 파스퇴르연은 지난 8월 감염병 검체를 전문으로 수집·분양하는 인체유래물은행을 개설한 바 있다.
이로써 파스퇴르연은 감염병 검체와 병원체를 동시에 취급하고 분양하는 ‘글로벌감염병연구자원은행 (GISB)’을 보유하게 됐다.
글로벌감염병연구자원은행 설립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바이오산업계에 연구 원천물질을 신속 지원하고자 추진하고 있는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의 ‘바이러스 연구자원센터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수행됐다.
글로벌감염병연구자원은행은 국내·외 호흡기감염병, 매개체질환, 인수공통감염병 등의 검체와 신·변종 병원체 및 불활화병원체, 항혈청 등의 파생물질을 취급할 예정으로, 자원 수집을 위해 나고야 의정서를 준수하여 전 세계 5개 대륙, 25개국에 분포한 파스퇴르 네트워크 및 국내 유입 가능성이 있는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등의 기관들과 네트워크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아울러 국내 유수의 의료기관, 의과대학 등과 함께 국내 자원 수집 네트워크를 구축·운영한다.
자원의 분양은 온라인 분양창구를 통해 분양신청서, 자원 관리·활용 계획서 등을 제출받아 분양할 예정이며, 자원은행은 적법한 절차 및 타당성을 검토하고 일정 금액의 수수료를 부과할 계획이다.
향후 파스퇴르연은 국내외 감염병 검체뿐만 아니라 생물안전3등급(BL-3) 시설을 요하는 고위험 병원체 자원까지 수집·분양함으로써, 감염병 진단제제, 백신, 치료제 연구개발에 필요한 원천물질을 제공할 예정이다.
임병권 한국파스퇴르연구소장은 “파스퇴르연의 글로벌감염병연구자원은행 및 연구자원센터는 국내외 감염병 검체와 병원체를 수요 맞춤형으로 수집·분양하고, BL-2, BL-3 시설을 오픈 이노베이션 서비스로 제공할 예정이며, 이는 감염병 연구 및 산업 개발을 원스톱으로 가속화 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되어 국내 K-바이오산업 발전에 기여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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