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바이오협회는 이슈 브리핑을 통해 14일 아지노모도가 포지 바이오로직스를 6억2천만 달러에 전액 현금으로 인수하는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포지 바이오로직스는 바이러스 벡터 및 플라스미드 위탁개발제조기업(CDMO)이자 임상단계에 있는 치료제 개발기업으로 2020년에 설립되어 1년이 지나기도 전에 1억2천만 달러의 투자를 받아 생산능력을 확장하고 인력을 3배로 늘린바 있다. 오하이오주콜럼버스에 본사 및 cGMP 생산시설이 소재하고 있으며 현재 300명 이상의 직원이 근무 중이다.
아지노모도는 일본의 아미노산과 조미료 기반 식품 대기업으로 130개 이상 국가 및 지역에서 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2022년 기준 매출은 1조 3591억 엔(약 100억달러)에 달한다. 아지노모도는 의료용 식품, 재생의학용 세포배양배지, ADC 및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약물 등의 전략적 사업분야로의 확장을 통해 기업 성장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지노모도는 주력제품인 아미노산을 기반으로 한 세포배양배지 사업을 통해 한국에도 진출했다 2012년 아지노모토는 한국의 제넥신과 75%, 25%를 각각 투자하여 아지노모도제넥신을 설립했으며 2014년 10월 GMP 공장을 본격 가동하고 있다. 제넥신은 올해 아지노모토에 지분 25%를 전량 매각하고, 아지노모도제넥신은 올해 11월 1일 사명을 아지노모도셀리스트코리아(주)로 변경하고 동물세포 배양배지 개발 및 제조, 배지 위탁생산 역량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 같은 식품 대기업의 유전자치료제 CDMO 시장 진출은 처음이 아니다. 국내의 CJ제일제당은 2021년 11월 네덜란드 유전자치료제 CDMO인 바타비아 바이오사이언스의 지분 76%를 2677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바타비아바이오사이언스는 2010년에 설립된 회사로 바이러스 백신 및 벡터의 제조 공정개발에 독자적인 역량을 지닌 것으로 알려져 있다.
CJ제일제당은 2021년 7월 천랩을 인수하며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차세대 신약 개발 역량을 확보한 바 있으며, 바타비아 인수로 글로벌 유전자치료 CDMO 시장에 진입하며 기존 레드바이오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
김지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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