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아지노모도우마미박물관(사진출처:아지노모도홈페이지)
일본아지노모도우마미박물관(사진출처:아지노모도홈페이지)
지난 13일, 일본의 아지노모도는 미국 유전자치료제 위탁개발생산기업(CDMO)이자 개발기업인 포지 바이오로직스를 인수하고 본격적으로 유전자치료제 시장에 뛰어들었다. 국내 식품대기업인 CJ제일제당 역시 일찌감치 CDMO 시장에 진출하며 식품대기업이 레드바이오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는 모양새다.

한국바이오협회는 이슈 브리핑을 통해 14일 아지노모도가 포지 바이오로직스를 6억2천만 달러에 전액 현금으로 인수하는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포지 바이오로직스는 바이러스 벡터 및 플라스미드 위탁개발제조기업(CDMO)이자 임상단계에 있는 치료제 개발기업으로 2020년에 설립되어 1년이 지나기도 전에 1억2천만 달러의 투자를 받아 생산능력을 확장하고 인력을 3배로 늘린바 있다. 오하이오주콜럼버스에 본사 및 cGMP 생산시설이 소재하고 있으며 현재 300명 이상의 직원이 근무 중이다.

아지노모도는 일본의 아미노산과 조미료 기반 식품 대기업으로 130개 이상 국가 및 지역에서 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2022년 기준 매출은 1조 3591억 엔(약 100억달러)에 달한다. 아지노모도는 의료용 식품, 재생의학용 세포배양배지, ADC 및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약물 등의 전략적 사업분야로의 확장을 통해 기업 성장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지노모도는 주력제품인 아미노산을 기반으로 한 세포배양배지 사업을 통해 한국에도 진출했다 2012년 아지노모토는 한국의 제넥신과 75%, 25%를 각각 투자하여 아지노모도제넥신을 설립했으며 2014년 10월 GMP 공장을 본격 가동하고 있다. 제넥신은 올해 아지노모토에 지분 25%를 전량 매각하고, 아지노모도제넥신은 올해 11월 1일 사명을 아지노모도셀리스트코리아(주)로 변경하고 동물세포 배양배지 개발 및 제조, 배지 위탁생산 역량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 같은 식품 대기업의 유전자치료제 CDMO 시장 진출은 처음이 아니다. 국내의 CJ제일제당은 2021년 11월 네덜란드 유전자치료제 CDMO인 바타비아 바이오사이언스의 지분 76%를 2677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바타비아바이오사이언스는 2010년에 설립된 회사로 바이러스 백신 및 벡터의 제조 공정개발에 독자적인 역량을 지닌 것으로 알려져 있다.

CJ제일제당은 2021년 7월 천랩을 인수하며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차세대 신약 개발 역량을 확보한 바 있으며, 바타비아 인수로 글로벌 유전자치료 CDMO 시장에 진입하며 기존 레드바이오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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