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의약 분리정제에 사용되는 핵심소재인 아가로스 레진 기술은 전 세계적으로 손에 꼽는 하이테크놀로지 기술이다. 아미코젠은 이번 특허 출원을 통해 차별화된 레진 기술 확보로 글로벌 레진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바이오의약품 항체정제용 레진은 아가로스 비드(bead)인 담체(약 50~200µm)에 리간드를 결합해 제조한다. 아미코젠과 자회사 퓨리오젠은 10년 이상의 기술개발을 통해 리간드와 담체 기술을 확보하여 항체정제용 레진 기술을 국산화했다.
기존 레진은 다공성과 내구성이 낮아 바이오의약 생산 효율이 좋지 않았다. 즉, 생산 효율을 올리기 위해 배치(batch) 크기를 늘리게 되면 낮은 내구성으로 인해 레진 충진이 찌그러져 사용할 수 없게 된다. 또한 배치 크기를 줄이다 보니 생산시간 및 인건비 등 생산 원가가 많이 올라가 바이오의약품 경쟁력 저하의 원인이 되었다. 높은 기술력과 전문 생산 시설이 필요한 만큼 지금까지 국내에 자체적으로 레진을 생산하는 기업은 없고, 현재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아미코젠 자회사 퓨리오젠은 자체 개발한 아가로스 담체와 공정 개발을 통해 다공성 및 내구성을 향상시키고 생산 시간과 원가를 낮춰 기존 아가로스 레진 대비 경쟁력을 높인 것이다. 현재 아미코젠은 친화성(ProA, ProG, ProL, Metal affinity 등), 이온교환(S, Q, DEAE, CM) 계열의 레진과 소수성, 크기 배제 등 모든 종류의 레진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아미코젠 박철 대표이사는 “최근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시장의 확대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의약품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글로벌 레진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바이오의약품 회사들은 더 좋은 레진을 더 싸게 구매해 자사의 바이오의약품 가격경쟁력을 확보해야 하는 절실한 상황이다.”라며, “이번 특허 출원을 통해 바이오의약품 생산 수율의 핵심 요인인 레진의 다공성과 내구성을 증가시켜 수입으로만 의존하던 레진을 대체함으로써 국내 바이오산업 자립과 고객사들의 제품 품질, 가격 경쟁력 확보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하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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