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다수의 생물학적 선량평가 검사 전문기관이 참여해 출범한 ‘국내 생물학적 선량평가 네트워크’는 방사능 재난이 발생했을 때 대규모 상해자의 신속하고 정확한 선량평가 정보제공을 위해 구성된 공동 대응 협의체로 매년 2회 선량평가 검사원의 교육훈련과 검사 단계별 표준화를 위한 기술교류 워크숍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7월에 이어 두번째로 개최되는 이번 워크숍은 독일 연방방호청(BfS), 프랑스 원자력안전방사선방호연구소(IRSN) 등에서 선량평가 전문가로 활동한 스페인 바르셀로나대학교(UAB) 호안 프란세스크 바르뀌네로 에스뜨루흐(Joan Francesc Barquinero Estruch) 교수를 비롯해 국내 생물학적 선량평가 검사기관의 전문가가 참여해 유럽의 생물학적 선량평가 현황 및 연구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된다.
행사 첫째날은 K-BioDos 회장을 맡고 있는 방사선량평가부 성기문 부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유럽 네트워크의 교차분석 및 생물학적 선량평가 현황(스페인 바르셀로나대학교 호안 프란세스크 바르뀌네로 에스뜨루흐 교수), ▲국내 생물학적 선량평가 네트워크 및 주요 활동 소개(순천향대학교 이영현 교수) 등이 발표되고, 참여 기관별 생물학적 선량평가 연구개발 활동 성과와 하반기 생물학적 교차분석 결과 보고의 시간이 이어진다.
둘째날은 ▲염색체 검사 기술 표준화(동남권원자력의학원 오수정), ▲염색체 교차분석 판독기준(한국원자력의학원 김화영) 등이 소개되고, 전날 하반기 피폭검사 교차분석 결과에 대한 참여기관의 토론이 진행된다.
방사선량평가부 성기문 부장은 “이번 워크숍은 특별히 유럽 선량평가 전문가를 초빙해 최신 유럽 방사선 사고 공동 대응 선량평가 기술 표준화 동향을 공유하고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귀한 시간이 될 것”이라며, “국내를 넘어 국제적인 생물학적 선량평가 네트워크 구축에 이번 워크숍이 디딤돌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하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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