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은 소화 과정 중에 음식물이 통과하는 곳으로 수분과 영양소를 흡수하고, 대변을 운반하고 저장한다. 이런 대장 내막에 비정상적인 세포 성장이 발생하여 암이 형성될 수 있는데 이것이 대장암이다.
대장암은 조직 내에서 암세포가 계속해서 증식하는 것으로 시작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주변 조직이나 림프 노드로 확산될 수 있는데 이러한 확산이 진행되면 치료가 어려워지고 생존율이 떨어질 수 있다.
대장암은 병기가 진행되면 ▲변비 또는 설사, ▲복부 팽만감, ▲복부통, ▲피가 섞인 대변, ▲체중감소와 피로 등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하지만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조기 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바로 ‘건강검진’이다. 건강검진을 통해 위험 인자를 교정하고, 검사를 통해 질병의 초기 때 진단하면 완치를 기대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국가암검진으로 50대 이상에게서 대장암검사(분변검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검사결과 양성인 경우 대장내시경을 진행한다. 하지만 대장암 발병 나이가 점점 낮아지고 50대 이하라 하더라도, 증상에 따라 선별적인 대장내시경이 도움이 될 수 있다.
특히 대장암 환자 4명중 1명은 가족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전성 대장암의 경우 전체 대장암의 5~10%에 해당되므로, 조기 검진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
대장암 예방을 위해서는 밀접한 관계에 있는 식습관을 잘 관리해야 하는데 식단에 고섬유, 과일, 채소를 포함하는 것이 좋고, 지방이 지나치게 많은 음식을 피하는 것이 좋다. 꾸준한 운동과 금연, 금주도 도움이 되니 건강한 생활습관을 가져야 한다.
대장암은 조기 발견과 예방이 가능한 질병이다. 건강한 생활습관은 물론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대장암을 예방하고 조기에 발견하여 생명을 연장시킬 수 있다. 작은 관심과 실천이 건강한 내일을 만든다.
(글 : 바로선병원 건강검진센터 김의창 원장)
하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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