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논문에서 지피씨알의 조혈모세포 가동화제 후보 물질인 GPC-100은 동물 실험에서 기허가된 경쟁 약물보다 우수함을 보였으며, GPC-100과 프로프라놀롤(Propranolol, 심혈관계 질환 치료제의 일종)을 병용 투여 시 더 뛰어난 상승 작용을 보였다. GPC-100을 단독 투여 시 말초 혈액으로 가동화된 조혈모세포의 수가 2배 늘었고, 프로프라놀롤을 병용 투여할 경우 세포 수가 다시 2배 증가했다. 즉 조혈모세포 숫자가 총 4배 증가하는 효과를 보인 것이다.
경쟁 약물들은 표준 치료법으로 사용되는 G-CSF에 부가적으로 투여돼야 한다. 반면 GPC-100이 프로프라놀롤과 함께 사용되면서 보이는 상승 효과는 표준 치료법에서 G-CSF를 배제하는 것도 가능하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경우 일부 혈액암에 국한됐던 조혈모세포 가동화제의 적용 범위를 다른 종류의 암은 물론 세포·유전자 치료 등으로 훨씬 넓힐 수 있을 것이라고 지피씨알 측은 설명했다.
지피씨알 신동승 대표는 “이번 논문은 서울대학교는 물론 당사의 한국과 미국 연구원들이 모두 유기적으로 협력해 당사 플랫폼 기술의 과학적 근거를 처음으로 학술지를 통해 입증한 것이라서 보람을 느낀다”며 “또 현재 미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임상 2상 시험의 기반이 되는 동물 실험의 성공적 결과를 인정받음에 따라 임상 시험의 결과에 대한 전망도 더 밝아졌다”고 말했다.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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