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검진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지원하는 국가건강검진과 종합건강검진으로 나눠지며 국가건강검진은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전액을 지원한다. 종합건강검진은 개인이 비용을 부담해야 하나, 국가건강검진에서 받을 수 없는 검사 항목들을 선택하여 받아볼 수 있다.
국가에서 진행하는 일반건강검진은 만 20세 성인을 대상으로 2년에 1회 시행할 수 있는데, 출생연도에 따라 대상자가 달라지며 2023년인 올해는 홀수연도 출생자가 대상자이다. 일반건강검진 항목에는 신장과 체중, 체질량 및 혈압, 청력, 시력, 소변, 혈액, 흉부 방사선 검사 등의 기본 검사가 포함되어 있다.
암 검진의 경우에는 나이, 성별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이 다르기 때문에 무료 암 검진은 연령대가 정해져 있다. 검진 권고안에 따르면 위암 검진은 40세 이상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2년 주기로 받아볼 수 있다.
대장암 검진은 50세 이상을 대상으로 1년 주기로 받아볼 수 있는데, 위암과 대장암은 국내에서 발병이 흔한 편인 만큼 나이와 시기에 맞춰 검진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여성이라면 40세 이상의 경우 2년 주기로 유방암 검진을 받을 수 있으며 20세 이상의 경우 2년 주기로 자궁경부암 검진을 받을 수 있다.
개인의 연령이나 가족력, 만성질환, 생활습관 등에 따라 검사 항목의 세분화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종합건강검진을 통해 필요한 검사항목을 추가하여 검사를 받아볼 수 있다.
건강검진은 암, 심혈관질환 등의 다양한 질환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도록 돕는다. 질환은 늦게 발견할 경우 상태가 악화하여 치료가 어려워질 수 있는데, 특히 암, 심혈관질환은 조기에 발견하지 못하면 생명에 큰 위협을 받을 수 있다.
건강검진은 질환의 조기 발견 뿐 아니라 건강 상태를 확인하여 당뇨, 고혈압 등의 만성질환을 예방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따라서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시기에 맞춰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받는 것이 필수적이라 할 수 있다.
건강검진 대상자에 해당된다면 미루지 않고 검진을 받아야 하며 연말이 될수록 수검자가 몰리는 상황이 발생하기에 미리 검진을 받아야 한다. 또한, 암 검진의 경우, 평소 잘못된 생활습관이나 증상, 가족력 등을 가지고 있다면 나이에 관계없이 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글 : 베스트내과 최웅림 원장)
하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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