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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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한 운동을 하더라도 시간에 따라 체중감량 효과가 다르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이에 따르면 다이어트를 목적으로 운동하는 사람은 아침 운동을 선택하는 것이 효과적이며 가장 적절한 시간은 오전 7~9시 사이다.

뉴햄프셔 프랭클린 피어드 대학 Tongyu Ma 교수는 이 같은 내용의 논문을 세계적인 의학 저널 ‘Obesity’에 게재했다.

연구팀은 운동 시간과 체중감량 효과와의 상관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국민건강영양조사 데이터를 분석했다. 대상자는 총 5,285명이며 2003~2004년 2005~2006년 사이 이들의 건강 데이터 변화를 추적했다.

연구팀은 대상자들의 처음 BMI와 허리둘레를 기록한 후 활동추적기를 통해 이들의 운동시간 패턴과 체질량변화 등을 관찰했다.

그 결과 오전 7시에서 9시 사이에 아침에 운동한 사람들의 평균 BMI는 27.5로 가장 낮았으며, 한낮(오전 9시~오후 4시)과 저녁 시간(오후 5시~8시)에 운동한 이들의 평균 BMI는 28.3로 조금 더 높았다.

또한 칼로리 섭취량을 보정한 평균 허리둘레는 아침 운동군이 96cm(37.7인치), 한낮 운동군은 97.8cm(38.5인치), 저녁 운동군은 97.5cm(38.4인치)로 복부지방양도 차이가 났다.

연구팀은 설문조사를 통해 이들의 식습관도 파악했는데, 아침에 운동을 하는 그룹은 다른 그룹에 비해 체중 단위 당 일일 에너지 섭취량이 더 적었으며, 식습관도 규칙적이고 건강했다. 담배나 술 등의 나쁜 생활습관도 가장 적었다.

Tongyu Ma 교수는 “특이점은 아침에 운동하는 이들이 다른 그룹 사람들보다 앉아 있는 시간의 평균이 더 길었다는 것”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침에 운동하는 이들이 체질량지수와 허리둘레가 다른 그룹보다 낮았다”고 설명했다.

아침에 운동하는 그룹은 한 낮이나 저녁에 운동하는 이들에 비해 연령은 10~14세 정도 많았으며, 다른 그룹에 비해 여성 비율도 가장 높았다.

연구팀은 “아침에 운동을 하는 성향이 다른 생활습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그렇다고 한낮이나 저녁에 운동하는 것이 효과가 없다는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어떤 시간이든 하루 30분 이상 주 3일 이상 운동하면 비만 예방 및 여러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을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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