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태일의료센터출범식포스터
전태일의료센터출범식포스터
20일 사회연대병원을 표방하는 ‘전태일의료센터'의 건립위원회가 정식으로 출범한다.

녹색병원 임상혁 원장(전태일의료센터 건립위원회 운영위원장)은 “전태일의료센터는 정부가 운영하는 공공병원이 아닌 노동자와 국민이 함께 설립하고 운영하는 병원”이라면서 “일하다 병들고 다쳐 직장까지 잃어버린 노동자들이 치료를 받는 것에 그치지 않고, 다시 건강한 몸으로 일터에 복귀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이라고 밝혔다.

전태일의료센터는 서울 면목동에 위치한 녹색병원의 본관 옆 주차장에 지하 3층, 지상 6층 규모로 신축되며 2024년 착공 예정이다. 영세·비정규·플랫폼·특수고용 노동자 등 의료취약 노동자의 노동인권 및 건강을 지원하고 의료사각지대 노동자가 제때, 제대로 된 의료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의료서비스를 설계하는 한편 뇌심혈관센터, 응급의료센터, 근골격계질환센터 등 전문센터를 함께 운영할 예정이다.

전태일의료센터는 건물 신축을 위해 50억 모금캠페인을 전개한다. ‘전태일 벽돌 기금’ 조성을 위해 기부금(1구좌당 개인 10만원, 단체기관 100만원)을 납부하면 전태일의료센터 추진위원이 되며, 건물 완공 후 센터 내 ‘기부자의 벽’에 이름이 새겨진다.

전태일의료센터 건립위원회 출범 행사는 서울 명동에 위치한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9월 20일 진행된다. 오전 10시부터는 기념토론회가 열리며, 오전 11시30분 출범식이 이어진다. 출범식에서는 이소선합창단의 여는 공연을 시작으로 “우리가 바라는 병원”에 대한 각계발언, 가수 하림의 축하공연, “전태일의료센터 건립을 시작합시다” 선언 등이 있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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