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한 역류성 식도염은 2021년에만 483만 3,042명이 진료(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받았는데, 이는 국민 11명당 1명이 치료를 받은 셈이다. 이처럼 역류성 식도염이 흔하게 나타나는 이유에 대해 전문의들은 배달음식 위주의 패스트푸드 섭취, 맵고 자극적인 음식, 음주, 탄산과 커피를 과하게 먹는 습관, 식사 후 바로 눕는 현대인들의 특징이 영향이 있다고 꼽았다.
이처럼 역류성 식도염은 잘못된 생활습관에 의해 생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식사 후 3시간 안에는 눕지 않아야 하며, 야식을 가급적 삼가야 한다. 또한 탄산음료나 커피 등 카페인이 많은 음식도 되도록 삼가야 하며, 기름진 음식은 위 속에 오래 남아 역류할 위험이 높아 줄이는 것이 좋다. 이외에도 꽉 끼는 옷 대신 넉넉하고 편한 옷을 입어야 하며, 규칙적으로 운동을 해 역류 가능성을 낮추어야 한다.
역류성 식도염의 경우 내시경 검사를 통해 진단을 하게 되는데, 검사를 통해 위염, 위궤양 등과 같은 다른 위장관 질환과의 감별 및 협심증과 같은 심혈관질환과의 감별이 필요하며, 역류성 식도염이 발생한 병변을 육안으로 판단하여 병의 정도에 맞추어 약물을 복용하게 된다. 보통 약을 2주에서 4주 정도 복용하면 증상이 호전된다.
다만 역류성 식도염은 재발이 잦은 편이며, 역류가 만성적으로 진행될 경우 식도 궤양, 바렛 식도와 같은 질환으로의 진행 위험이 있고 향후 식도암 발생 확률도 높아지므로 치료 후에도 정기적으로 위와 식도를 내시경으로 확인하여 이상이 생기지 않았는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역류성 식도염은 당뇨나 고혈압처럼 생활습관 교정이 필수다. 재발이 잦기 때문에 평소 생활습관을 바르게 할 필요가 있다. 또한 역류성 식도염은 임의로 치료를 중단할 경우 1년 내 50% 이상이 재발하므로,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을 통해 치료에 임해야 한다.
(글 : 더편한내과 박준형 원장)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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