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뼈 사이 반달(C자) 모양의 연골판 파열되는 ‘반월상연골판파열’... 굽혔다 폈다 동작 불편하고, 간헐적으로 무릎 휘청거리가나 덜컹거리는 느낌있으면 병원 방문해야

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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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각종 SNS에 ‘오운완(오늘 운동 완료)’이라는 해시태그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실제로 2022년 국민생활체육조사에 따르면 2030세대의 약 65%가 주 1회 이상 운동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적절한 운동은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주지만, 간혹 과격한 운동은 스포츠 손상, 만성통증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스포츠 손상은 주로 뼈, 근육, 인대, 힘줄 등 근골격계에서 발생해 경미한 단순 타박상부터 염좌 및 골절, 힘줄과 인대, 근육 파열까지 다양한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축구, 등산, 마라톤 등 하체 근육을 많이 사용하는 운동은 무릎에 강한 충격을 줄 수 있고 심한 경우 ‘반월상연골판파열’을 유발할 수 있다.

무릎 위쪽 뼈와 아래쪽 뼈 사이에 있는 ‘반월상연골판’은 반달(C자) 모양의 연골판으로, 체중 전달, 외력 분산, 관절의 안정성 및 윤활 기능 등 딱딱한 관절 사이에서 ‘쿠션’처럼 연골을 보호한다. 반월상연골판은 일상생활 중 갑자기 방향을 전환하거나 정지할 때 무릎과 무릎 사이에 끼면서 손상될 수 있다.

반월상연골판이 파열되면 대부분 무릎 통증과 함께 무릎을 굽혔다 폈다 하는 동작 중 불편을 겪는다. 또 간헐적으로 무릎이 휘청거리거나 덜컹거리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파열된 연골판 조각은 무릎 사이에 껴 움직임을 방해하고 극심한 무릎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바른본병원 정형외과 전문의 하해찬 원장은 “반월상연골판파열은 대부분 사소한 일상생활이나 경미한 부상에 의해 발생한다”며 “대부분 자연 치유가 힘들고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 2차적인 연골 손상이 발생하거나 퇴행성관절염을 앞당길 수 있으므로 제때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반월상연골판파열은 먼저 주사 치료나 약물 치료와 같은 보존 치료를 시도한다. 하지만 찢어진 연골판이 움직일 때마다 통증을 유발하고 연골판 조각이 여기저기 움직이며 남은 연골판과 연골을 손상 입힐 수 있기 때문에 파열 형태에 따라 수술을 시행한다. 수술이 필요한 것으로 진단받았다면 최대한 빠르게 시행하는 것이 좋다.

정형외과 전문의 하해찬 바른본병원 원장은 “심한 반월상연골판파열도 관절내시경을 활용하면 1cm 미만 최소 절개 후 관절 내부를 직접 보면서 정확하게 봉합, 또는 절제할 수 있어 환자 만족도가 높은 편”이라며 “특히 바른본병원은 봉합 시 녹는 실을 활용해 이물감이 적고 재파열이 거의 없는 것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흡수성 봉합사(녹는 실)는 치유될 때 체내에 흡수되어 사라지는 것으로, 비교적 이물감이 적고 재팔열 가능성이 거의 없는 것이 특징이다. 이는 집도의가 손으로 직접 하나하나 매듭지어야 하는 섬세한 술기를 요구하므로, 풍부한 임상경험을 자랑하는 숙련의를 선택해야 한다. 또 반월상연골판파열 수술 후에는 꾸준한 재활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바른본병원 정형외과 전문의 하해찬 원장은 “한 번 손상된 연골은 약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치료 후에도 주변 근력 강화를 위한 재활 운동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반월상연골판파열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올바른 운동 습관으로 관절을 보호하고 관리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또 무릎을 많이 사용한 뒤에는 찜질을 통해 근육과 인대의 염증을 가라 앉히고 휴식을 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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