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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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빼미족으로 생활할 경우 2형 당뇨병 발병율이 19% 높았다. 또한 불규칙한 식사와 운동부족, 수면부족 등의 건강에 나쁜 생활습관을 가지게 될 가능성도 54% 더 높았다.

매사추세스 브리검 여성병원 연구팀은 이 같은 내용의 연구결과를 최근 저명 학술지 Annals of Internal Medicine에 게재했다.

연구팀은 45세부터 62세의 간호사 63,676명을 대상으로 2009년부터 2017년까지 2년마다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첫 설문조사에서 암, 심장질환, 당뇨병 등을 앓고 있는 이들은 아무도 없었다.

이들 중 11%는 저녁형 인간, 즉 늦게 일어나 오후와 저녁에 일상 보내는 올빼미 족이었으며 35%는 일찍 일어나 일상을 시작하는 아침형 인간이었다. 나머지는 일반적인 시간에 일어나 낮에 주로 일상과 업무를 보는 중간형 인간이었다.

8년의 추적 조사 결과 저녁형 인간은 흡연, 부족한 수면, 체중 증가, 운동부족, 불규칙한 식생환 등 건강에 해로운 생활 습관에 노출되는 위험이 아침형 인간에 비해 54% 높았다.

또한 사회적 요인, 교대근무, 당뇨병 가족력, 생활습관, 비만 등의 여러 요건을 고려하여 비교한 결과 아침형 인간에 비해 당뇨병에 걸릴 위험은 19% 높았다.

심지어 위의 여러 요인을 고려하지 않고 단순 비교만 할 경우에는 두 그룹의 당뇨병 발생 위험은 72% 차이가 났다.

연구팀은 “올빼미족은 당뇨병 뿐만 아니라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치는 조건에 노출되기 쉬운 만큼 다른 심각한 질환 위험도 높다”며 “당뇨병 가족력이 있을수록 가급적 아침 일찍 일어나는 생활하도록 하고, 여건상 늦은 오후나 저녁에 일을 해야 한다면, 금연, 규칙적인 식사와 운동 등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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