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이 건강에 이로운 것은 사실이지만 충분한 스트레칭 없이 운동을 하거나 무리한 근력 운동을 하는 경우 근골격계 질환과 만성 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따라서 운동 전에는 반드시 준비운동을 하고 운동 강도를 조절할 필요가 있다.
운동 중 흔히 발생하는 근골격계 손상은 단순 타박상부터 염좌 및 골절, 힘줄·인대·근육 파열 등 매우 다양하다. 만일 손상의 정도가 심하지 않은 경우 도수치료나 체외충격파 치료, 인대 강화 주사 등의 비수술적 치료로도 충분히 호전이 가능하다.
도수치료는 숙련된 치료사가 직접 손으로 통증을 완화하고 틀어진 체형을 교정하는 비수술적 보존치료다. 약물이나 수술 없이도 관절 운동 범위를 개선하고 근육경련을 치료할 수 있으며, 통증 완화와 재발 방지가 가능하다.
또한 체외충격파 치료는 손상된 관절과 인대에 충격파 에너지를 집중적으로 전달해 염증을 제거하고 조직을 재생시켜준다. 혈관의 재형성을 돕는 동시에 힘줄과 주변 조직을 자극하고 활성화해 통증을 줄이는 것이다. 목부터 어깨, 허리, 고관절, 발에 이르게까지 대부분 관절에 적용해 근골격계 통증을 치료할 수 있다. 다만 개인에 따라 체외충격파 치료 후 일시적 통증 악화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인대 강화 주사 치료는 손상된 인대나 힘줄, 건, 연골 등 조직에 세포의 증식과 재생을 유도하는 재생물질을 주입해 세포와 조직의 증식을 유도하는 치료법이다. 주사 치료는 경추와 척추 외에도 어깨 관절, 팔꿈치 관절, 손목 관절, 퇴행성관절, 무릎 관절, 만성적인 관절 진통, 발목 염좌, 발목 관절 등 다양한 부위에 적용할 수 있다. 또한 부작용이나 합병증 우려가 적어 고령자나 기저질환, 만성질환이 있는 경우에도 적용할 수 있다.
근골격계 손상은 평소 좋은 자세를 유지하고 스트레칭을 자주 해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도수치료를 비롯한 비수술적 치료는 의료진의 역량에 따라 그 효과가 크게 차이가 나는 만큼 풍부한 해부학적 지식과 임상 경험이 있는 의료진을 찾아야 한다.
(글 : 오렌지마취통증의학과 최우영 원장)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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