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국군수도병원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한국공공조직은행 임동하 은행장 직무대행, 민해란 생산분배부장, 국군수도병원 석웅 병원장, 문기호 국군외상센터 제2진료과장 등이 참석해 각 기관의 적극적인 협력을 약속하고 군 특수외상 치료 발전 등 협력 방향을 논의하였다.
이번 업무협약 체결에 따라 한국공공조직은행은 군 특수외상 치료를 위해 필요한 다양한 이식재와 외상환자 상태에 따른 맞춤형 이식재의 안정적인 공급을 책임지게 된다.
국군수도병원은 △이식재의 품질 향상 및 신규 개발 등 국내 이식재 발전 방향에 대한 자문 △인체조직 채취, 가공 및 조직이식에 관한 공동연구 및 학술교류 등을 지원하고 협력한다.
이번 협약이 뜻깊은 이유는 지난해 10월 지뢰를 밟고 발목을 절단할 위기에 처했던 한 용사가 양 기관의 협력을 통해 기적적으로 회복한 바 있기 때문이다.
20대 초반인 000 상병은 작년에 발생한 지뢰 사고로 오른발 뒤쪽 절반이 크게 떨어져 나가 국군수도병원으로 옮겨졌다. 당시 발목을 절단해야 할지 고민하던 주치의 문기호 중령은 발목 이식을 위해 한국공공조직은행을 찾았다. 수개월 간의 노력 끝에 민간에서 수급이 불가능한 맞춤형 이식재가 한국공공조직은행을 통해 공급되어 000 상병은 현재 발목 절단 없이 두 발로 걷게 되었다.
임동하 은행장 직무대행은 “이번 협약으로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국군 장병의 치료와 건강증진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향후 다양한 인체조직 이식재의 안정적인 공급을 통해 군 특수외상 치료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국군수도병원 석웅 병원장은 “국군외상센터는 국내 최고의 외상치료기관으로, 불의의 사고로 특수외상 치료가 필요한 모든 국군 장병과 국민들에게 새로운 삶의 희망을 전할 수 있도록 양 기관의 상호 협력체계 구축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지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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