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환경 반영해 선제적 지원이 필요한 6개 신‧변종 감염병과 우선순위 선정

18일‘감염병대응우선순위발표회’에서KPEC고경철센터장이주제발표를하고있다.
18일‘감염병대응우선순위발표회’에서KPEC고경철센터장이주제발표를하고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국가전임상시험지원센터(KPEC)는 8월 18일 생명연 대전 본원에서 ‘감염병 대응 우선순위 발표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최근 신규확진자 증가세로 인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에 대한 추가 방역 완화 계획이 연기되면서 신‧변종 감염병에 대한 대응방안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신‧변종 감염병에 대비하기 위해 세계보건기구(WHO)와 감염병혁신연합(CEPI)에서는 잠재적 전염 위험도와 대응 방법 유무에 따라 주기적으로 감염병 대응 우선순위를 발표하고 있으며,미국, 유럽, 일본 등 주요 국가에서도 국가별로 처한 환경에 따라 대응 순위를 정하고 있다.

이 같은 추세에 맞춰 감염병 치료제 및 백신 개발에 필수적인 전임상시험을 지원하는 국가 거점 조직인 KPEC은 국내‧외 환경을 고려하여 6개 감염병을 선정하고 전임상시험을 우선 지원하기로 하였다.

①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 ②중동호흡기증후군(MERS), ③인플루엔자(Influenza, 신종 및 조류 포함), ④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 ⑥지카바이러스 감염증(ZVD)이 그 대상이다.

KPEC은 89개 법정 감염병을 대상으로 ▲국내·외 감염병 우선순위, ▲국내 감염병 발생자·사망자·해외유입 현황, ▲전임상 R&D 투자현황, ▲국내·외 감염병 동물모델 개발현황, ▲치료제·백신 개발현황을 반영하여 30개의 감염병을 선별하고, 이를 대상으로 관련 전문가들이 ▲시급성, ▲공공성, ▲개발 가능성을 평가하여 최종 대상과 우선순위를 정하였다.

KPEC은 선정한 순위에 따라 전임상시험에 활용될 감염모델 개발과 분석법이 없는 공백 영역에 대한 보완책 개발에 우선 착수할 예정이다.

다만, 우선순위에 포함되지 않은 감염병에 대해서도 디지털 전임상 플랫폼을 구축해 지원할 것이며, 감염병의 유행 등을 고려해 유연하게 운용할 예정이라고 하였다.

생명연 김장성 원장은 “이번에 선정한 우선순위를 바탕으로 국가 감염병 전임상 지원체계를 확립해 감염병 대응 분야의 대외 의존도를 줄여나갈 수 있도록 관계기관들과 긴밀히 협력하겠다.”라고 밝혔다.

KPEC 고경철 센터장은 “감염병 대응 우선순위 선정을 통해 미래 감염병에 대한 선제적 대응으로 국가 감염병 안보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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