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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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력이나 환경 등의 특별한 이유가 있지 않는 한 암은 일반적으로 50세 이후 잘 걸린다고 알려져 있으나, 최근 50세 미만 연령에서 암 진단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6일 저명국제학술저널 ‘미국의사협회지’(JAMA Network Open)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2010년부터 2019년까지 암 진단율은 100,000명당 100건에서 103건으로 증가했다.

연구원들이 9년동안 암 진단을 받은 50세 미만 560,000여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암 발생율이 가장 증가한 연령대는 30~39세로 사회활동이 가장 활발한 시기였다.

증가세는 암 종별로 달랐다. 50세 미만 연령에서 가장 많이 늘어난 암은 대장암과 충수돌기암 등 위장관암이었다. 위장관암 환자의 비율은 전체 암 환자 중에서 15% 증가했다. 젊은 여성에서 잘 발생하는 유방암 역시 높은 비중을 차지 했다.

여성과 남성 중에서는 여성이 젊은 시절 암에 걸린 확률이 더 높았다. 남성은 도리어 50세 미만 암 진단률이 5% 줄었다.

인종적으로는 아시아인, 폴리네시아인(태평양 섬 기반 인종), 히스패닉, 아메리칸 인디언, 알래스카 원주민 등의 유색인종에서 젊은 암이 늘어나고 있었으나 흑인에서는 줄었다. 백인들에서도 증가했으나 다른 민족에 비해 증가세가 두드러지지는 않았다.

연구원들은 젊은 연령에서 암이 발생할 경우 암이 자라고 전이되는 속도가 빨라져 더 위험할 수 있다는 지적했다.

젊은 연령에서 암이 증가하는 이유는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비만 , 음주 , 흡연, 수면 부족, 좌식 생활 방식, 환경 오염 및 발암 물질 노출 등 환경적인 요인과 관계 있을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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