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하정외과전주점강정수원장
서울하정외과전주점강정수원장
하지정맥류는 현대 사회에 들어서 급격하게 발병률이 높아져 문제가 되고 있는 질환 중 하나이다. 오랫동안 서서, 혹은 앉아서 일을 하는 인구가 늘어나면서 다리의 혈액순환에 문제가 생겨 나타나는 것인데, 사실 하지정맥류의 발병 원인은 생활습관만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다. 이에 못지 않게 유전적인 요인도 주원인으로 꼽히기 때문에 가족 구성원 중 하지정맥류 환자나 치료 받은 경험이 있는 경우가 있다면 증상이 없더라도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하지정맥류의 증상으로 많이 알려진 것은 바로 핏줄이 피부 겉으로 울퉁불퉁 튀어나오는 '혈관돌출'이다. 외관상 문제가 바로 드러나보이기 때문에 이 증상이 나타나면 발견하기 쉽지만, 혈관돌출 증상 없이 진행되는 하지정맥류도 있기 때문에 육안으로 별 다른 문제가 없다고 해서 안심은 금물이다.

게다가 하지정맥류는 한 번 손상되면 자연적으로 치유가 어려운 혈관 문제로, 진행성 질환이기 때문에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일찍 발견하지 못하거나 방치하는 시간이 길어지면 피부 착색, 궤양, 혈전증, 괴사 등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또, 하지정맥류는 가족력 외에 생활습관이 발병에 큰 작용을 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관리도 필요하다. 가족 구성원 중 하지정맥류 환자가 없어도 서비스직, 교사, 승무원처럼 오래 서서 일을 하는 직업을 가진 경우이거나 장시간 앉아 있어야 하는 사무직 직장인이라면 발병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조금이라도 의심 증상이 있을 때 바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노화, 복부비만, 임신 및 출산, 만성변비, 운동부족 등 다른 발병 요인들 중 해당되는 것이 있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하지정맥류로부터 다리 건강을 지키고 싶다면 정기적인 검사와 함께 생활습관을 교정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 가장 기본적으로 지켜야 하는 것이 하체를 튼튼하게 기르는 것이다. 다만, 무리한 등산이나 웨이트 트레이닝, 마라톤과 같이 격렬한 운동은 다리의 혈관에 부담이 될 수 있으니 삼가고 빠르게 걷기, 하체 스트레칭, 수영 등 효과가 좋으면서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가벼운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글 : 서울하정외과 강정수 원장)

저작권자 © 헬스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