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18일 의사, 치과의사, 한의사, 약사, 간호사, 행정진 등 33명 필리핀 빈곤지역에 의료지원

필리핀파라냐케의료봉사현수막
필리핀파라냐케의료봉사현수막
보건의약단체 사회공헌협의회(이하 사공협)가 이달 13~18일 일정으로 필리핀 파라냐케의 빈곤층을 대상으로 의료봉사를 펼친다.

보건복지부와 대한의사협회를 비롯한 14개 보건의약단체가 상호 신뢰 및 협력을 통한 사회공헌활동을 하기 위해 지난 2006년 발족한 사공협은 18년째 매 분기별로 소외된 이웃을 위한 공헌활동을 실시해오고 있다.

이번 필리핀행은 2023년의 제3차 공헌활동으로, 지난 3년여간 코로나19로 인해 제한됐던 해외의료봉사가 재개됨에 따라 추진하게 됐다.

봉사단은 의사, 치과의사, 한의사, 약사, 간호사, 행정까지 총 33명으로 구성됐다. 파라냐케 시민들에게 가장 필요한 의료혜택을 사전에 파악하여 내과, 소아청소년과, 안과, 산부인과, 치과, 한의과, 약국, 물품지급 등으로 조를 편성해 진료할 계획이다.

하루에 700여명의 환자를 진료하기 위해 접수, 예진, 진료 및 수술, 약국, 기념품 배부 등 진행순서와 동선을 고려해 체계적으로 운영 계획을 세웠다. 특히 30여명이 넘는 환자들에게 백내장수술을 시행해 환자들의 눈 건강을 지키고, 산부인과 질환에 대해 초음파 등 정밀검사를 시행하는 등 의료취약지 주민들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파라냐케시 체육관, 학교, 병원, 진료버스 등에 의료봉사 장소를 섭외했으며, 봉사일정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파라냐케시청과 한국의사100년기념재단에서 적극 협력하고 있다.

의료지원에 필요한 각종 의약품과 의료기기, 물품 등 후원으로 유한양행·한미약품·고려제약·녹십자·동국제약·삼일제약·HK이노엔·SK케미칼·한국오므론헬스케어·LG생활건강·롯데웰푸드가 참여했다.

봉사단을 이끌고 있는 최종기 사공협 중앙위원장(대한치과의사협회 대외협력이사)은 “오랜 우방국인 필리핀에서 한국 의료진의 우수하고 따뜻한 인술을 전할 생각에 큰 보람과 기대를 갖고 있다. 각 직역이 모처럼 한마음 한뜻이 되어 인류애로 똘똘 뭉친 만큼, 보건의약인으로서 본연의 사명을 다하고 국위선양하여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내과의사로 참여하는 백현욱 대한의사협회 부회장(한국여자의사회장)은 “대한의사협회를 비롯한 14개 보건의약단체가 참여해 의료환경이 열악한 파라냐케 주민들의 건강을 돌볼 것”이라며 “봉사단의 일원으로 참여하게 되어 매우 기쁘고, 봉사단으로 자원한 분들은 물론 이번 활동을 물심양면 도운 모든 손길들에 깊이 감사한다”고 전했다.

진료활동 시작에 앞서 13일 아침 돈보스코 체육관에서 열릴 개회식에는 파라냐케시장, 필리핀 보건부 장관, 국회의원 등이 방문해 한국 의료진의 봉사활동을 격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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