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경희한의원대표원장강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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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류성식도염은 병원에서 약을 처방받아 복용해도 단번에 낫지 않고, 재발이 쉬운 질환이다. 하지만 식습관을 개선한다면 증상이 눈에 띄게 호전될 수 있다. 장기간 치료했으나 역류성 식도염이 다시 재발했다면 이제는 식습관부터 개선해야 할 때다.

먼저, 고지방 식품과 카페인 함유 음료, 특히 에스프레소 같은 것들은 최대한 피해야 한다. 카페인은 위장관의 괄약근 수축을 방해하므로 위산 역류를 야기할 수 있다. 따라서, 아침의 에스프레소 한잔도 조심스러워야 한다.

또한 기름진 음식과 술을 줄이는 것을 권장한다. 탄산에는 식도의 산도를 단시간 내 낮춰주고, 하부 식도 괄약근의 압력을 감소하기 때문에, 역류성식도염을 유발하는 원인이 된다.

매운 음식 역시 마찬가지다. 매운 음식에 들어간 캡사이신은 위산 및 펩신 분비를 활성화해 위 내 점막 손상과 더불어 역류성식도염을 악화시킨다.

증상을 호전하기 위해서는 위벽 점막을 강화하는 양배추, 브로콜리나 케일 등의 채소를 자주 섭취하는 것이 좋다. 반면, 과일 중에서도 위산 분비를 촉진하는 과일이 있다. 귤, 레몬, 오렌지와 같은 산도 높은 과일이다. 이는 역류성식도염을 악화시킬 수 있다.

식사 후에 바로 누워서 쉬는 것은 피하고, 최소 3시간은 지나서 눕는 것이 좋다. 식후 바로 눕는 습관을 지속한다면, 위 내 음식이 중력으로 역류하기 쉽게 된다. 음식이 위장으로 내려가 소화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가져야 한다.

수면 자세도 관련이 되어 있다. 잘 때는 왼쪽으로 누워 수면하는 것이 좋다. 이는 위가 왼쪽에 자리 잡고 있기 때문에, 왼쪽으로 수면 시 위산이 중력에 의해 역류하지 못한다.

만약, 이러한 식습관을 개선해도 여전히 속쓰림과 통증으로 고통받는다면, 의료진과의 상담을 통해 호전 방향을 모색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개인의 체질 및 상태 분석을 통해 적절한 치료를 받는다면 충분히 호전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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