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 전신근육 골고루 활용할 수 있어 근력 강화와 체력 단련에 적합해
관절 부담 없이 운동할 수 있으며 다발성 경화증, 척추측만증 방지에 도움

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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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04세인 철학자 김형석 명예교수는 고령의 나이에도 집필과 강연 등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한국을 대표하는 지성인이다. 김 교수가 건강유지 비결의 하나로 언급하고 있는 운동이 있는데 바로 수영이다. 건강을 위한다는 강박관념 없이 30여 년간 꾸준히 수영을 즐겨왔다는 김 교수는 근래까지 일주일에 두 번 수영을 하고 있다고 말한다. 이처럼 수영은 연령에 상관없이 남녀노소 모두 선호하는 운동이다. 또한 물속에서 하는 운동이기에 관절에 무리를 주지 않아 비만이나 무릎관절이 좋지 않은 사람들에게도 적합한 운동이다. 건강전문매체 메디컬뉴스튜데이(Medicalnewstoday)에서 수영의 다양한 이점에 대해 소개했다.

1. 전신 운동

수영은 전신근육을 골고루 활용하는 유산소운동이다. 하체뿐만 아니라 상체와 몸통의 근육등 전신근육이 골고루 단련되어지기 때문에 종합적인 체력운동이 될 수 있다. 심박수를 증가시키면서도 충격이 적은 유산소 운동으로 체력단련에도 매우 좋다.

2. 심혈관계 강화

수영은 전반적인 심혈관계 건강을 개선하는데 큰 도움을 준다. 연구에 의하면 “연령, 체질량 지수, 흡연상태, 알코올 섭취 및 심혈관 질환 가족력에 대한 조사 아래 분석한 결과 수영하는 사람은 활동하지 않는 사람보다 50% 낮은 사망률을 보였다”고 밝혔다. 단 수영을 할 때는 심장으로 보내는 혈액량이 늘어나 혈압이 높아질 수 있어 수영 전에는 반드시 준비운동이 필요하다.

3. 모든 연령과 체력 수준에 적합

운동은 종목에 따라 초보자나 부적합하다고 느끼는 사람들에게 도전하기 부담스러울 수 있다. 하지만 수영은 레벨에 맞춰 비교적 마음 편하게 자신의 페이스로 즐길 수 있는 운동이다. 또한 다른 운동에 비하면 안정성이 높은 편이라 부상당할 염려가 적기 때문에 체력이 부족하거나 고령자에게도 적합한 운동이다. 또한 아주 어린 나이에도 수영을 배울 수 있고, 대부분의 수영장은 초보자와 천천히 수영하는 것을 선호하는 사람들을 위해 지정된 장소가 따로 있다.

4. 관절에 무리가 없다.

유산소 운동 중 달리기는 매우 좋은 운동에 속하지만 발목, 종아리 등에 부담을 주기 때문에 뼈, 관절, 근육 등에 무리가 갈 수 있다. 반면 수영은 위와 같은 부담이 적을 뿐만 아니라 부력을 이용하여 허리, 관절에 무리를 주지 않아 관절염이 있거나 노화로 뼈가 약해진 사람도 몸에 큰 충격을 가하지 않으면서 강도 높은 운동 효과를 볼 수 있다.

5. 허리 근력 강화 및 요통 경감

수영은 허리를 비롯한 코어의 근력이 약해져 있는 사람들에게 매우 좋은 운동이다. 이는 부력을 얻어 허리가 편안한 상태에서 운동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척추 측만증이 있다면 수영이 통증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아이들의 경우 척추 측만증 증상이 악화되는 것을 방지하는 데 좋다.

6. 부상을 입은 사람에게 좋다.

관절염이나 부상이 있어 상태가 좋지 않은 사람은 높은 충격의 운동을 하는 것이 어려울 수 있다. 높은 충격과 저항력이 있는 운동을 할 수 없는 상태라면 수영을 권한다. 수영은 물속에서 체중의 부하가 작기 때문에 무릎이나 허리를 다칠 일이 없고 스포츠 빈혈도 거의 없다.

7. 장애인에게 좋다.

장애인 수영은 수중에서의 신체 지각을 촉진시키고 자발적인 참여로 치료 효과를 증진시킨다. 수영은 신체적 장애가 있는 사람들에게 물의 저항과 지지를 제공하기 때문에 이상적인 운동이 될 수 있다. 수영은 근육 단련, 호흡기관의 단련, 심장과 혈액 순환의 촉진 등의 효과가 있어 재활의학 수단으로도 많이 이용된다.

8. 다발성 경화증 개선

물은 팔다리를 부력으로 유지시켜 주기 때문에 다발성 경화증이 있는 사람들은 물의 지지와 완만한 저항으로부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연구에 의하면 18~75세의 MS를 가진 사람들이 20주간의 수영 프로그램에 참여했을 때 고통 경감이 나타났다. 참가자들은 MS관련 피로와 우울증이 개선되었다고 언급했다.

9. 임신 상태에서도 할 수 있는 운동

임신 중에 하면 좋은 운동으로 수영이 꼽힌다. 수중에서는 부력이 붙기 때문에 체중의 부하가 거의 없어진다. 이는 임산부에게는 편안한 조건으로 허리나 무릎에 부담을 주지 않고 전신 운동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또한 수압에 의한 적당한 압박이 마사지 효과를 주어 혈행 개선과 촉진에 좋다.

10. 칼로리 소모에 좋다.

수영은 칼로리를 소모하는 데 매우 효과적인 운동이다. 수영하는 방법이나 속도 등에 따라 조금씩 달라질 수 있지만 60kg을 기준으로 600kcal가 소모된다. 이는 꽤 많은 칼로리를 소모하는 것이기 때문에 다이어트를 계획하고 있는 사람에게 좋은 운동이다.

11. 에너지를 공급한다.

수영은 기분을 좋게 하는 엔도르핀을 분비한다. 2014년의 연구에 의하면 12주 동안 규칙적으로 수영을 한 사람들이 기분이 좋아진 것을 발견했다. 전문가들은 하루를 시작할 때 수영을 하면 자신의 삶에 대해 기분 좋게 느끼며 하루를 시작할 수 있고, 더 많은 에너지를 얻을 수 있다고 말한다.

12. 스트레스 해소

유산소 운동은 긴장을 풀어주고 에너지 수준을 높여 줄 수 있다. 수영은 다른 운동과 동일하게 혹은 더 많은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운동이다. 많은 사람들이 수영을 충분히 한 후에 스트레스와 걱정에서 벗어나는 효과를 경험한다. 수영은 스트레스로 인해 손실된 뇌세포의 성장을 촉진시키는 데도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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