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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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의 중심이 되어주는 척추. 척추는 작은 통증부터 디스크까지 현대인들에게는 빼 놓을 수 없는 질환이 나타나는 부위 중 하나다. 하지만 그만큼 허리 통증은 흔한 증상으로 치부되어 방치하는 경우가 늘어났고, 가장 흔한 질환인 디스크로 오인하여 잘못된 다른 질환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

이런 경우 척추의 통증을 넘어 강직하게 굳어지는 질환이 있어 눈길을 끈다. 바로 강직성 척추염이다. 강직성 척추염은 척추 관절에서 점진적으로 골화가 진행되어 골격 이상 및 변형을 일으키는 만성 염증성 질환으로, 방치할 경우 전신 질환으로 진행할 수 있다. 드물기도 하여 질환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탓에 방치될 위험이 높다.

척추는 직선 모양이 아닌 S자 모양으로 굴곡이 져 있다. 이러한 형태는 하중을 효과적으로 지탱함과 동시에 몸의 안정적인 움직임을 돕는다. 강직성 척추염은 척추나 척추의 관절 부위에 염증이 생겨서 관절막과 인대의 골화로 강직을 일으킨 것을 말한다.

때문에 척추의 움직임을 제한되고 통증을 동반한 심각한 변화를 일으키게 된다. 허리의 염증으로 척추 마디가 뻣뻣하게 굳어지기까지는 오랜 기간이 소요되는데, 굳어지기 전에 나타나는 허리 통증을 디스크와 같은 다른 질환으로 오인하거나, 초기에 모호한 증상으로 인해 방치되는 경우가 잦다. 방치할 경우 전신 관절의 강직과 골화를 유발하게 되는 심각한 질환이다.

강직성 척추염은 퇴행성 질환과는 달리 10대부터 40대 사이의 젊은 층에서도 나타날 수 있는 자가면역질환이다. 특히 남성이 여성보다도 3~5배 이상 많다. 아직까지 발생 원인이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약 90% 이상의 환자에게서 특정 백혈구 항원이 양성으로 나타났기 때문에, 유전적인 요인과의 연관성을 유심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되어 진다. 따라서 가족 중에 강직성 척추염 환자가 있다면, 보다 민감하고 빠르게 대처해야 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유전적 요인 외에도 생활 환경, 과로, 외상이나 감염 등 다양한 이유가 발병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만약 본인의 허리 통증 증상이 의심스럽다면 반드시 병원에 방문하여 정확한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

< 강직성 척추염 주요 증상 >

1. 아침에 자고 일어난 뒤에 허리가 굳고 뻣뻣한 느낌이 난다.
2. 어느 정도 활동하다 보면 증상이 완화된다.
3. 허리 통증 뿐만 아니라 앞 가슴뼈, 엉덩이, 발꿈치, 발바닥까지 통증이 이어진다.
4. 양쪽 엉덩이뼈가 번갈아 가면서 아프다.

강직성 척추염은 허리 통증 외에도 골부착부위염, 즉 힘줄이나 인대 등이 뼈에 붙는 부위에도 염증이 나타나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관절뿐만 아니라 눈과 장기, 피부에도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허리 통증과 동반하여 반복적인 포도막염, 장염, 건선 등이 동반되면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에스엘 서울병원 이준석원장은 “강직성 척추염으로 조기에 진단하여 운동요법과 약물치료를 하면 강직까지 진행되는 경우는 적으며, 최근 약물의 발달로 치료효과가 높다. 치료시기가 빠를수록 효과가 높은 질환인 만큼 강직성 척추염이 의심이 되면 주저하지 말고 진료와 상담을 받을 것을 권고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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